저농도의 대기 오염도 치매에 악영향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08: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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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매일 마시는 공기 속 오염 물질이 폐와 심장뿐만 아니라 뇌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우리가 매일 마시는 공기 속 오염 물질이 폐와 심장뿐만 아니라 뇌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기 오염과 인지 기능 및 뇌 구조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뇌졸중 저널(Stroke)'에 실렸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따라서 노년기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예방 가능한 위험 인자를 조기에 식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산불 연기, 산업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 입자들이 폐를 넘어 뇌 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대기 오염 수준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의 5개 주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약 7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수년간의 대기 오염 노출 정도와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 테스트 성적을 비교 분석했으며, 특히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NO2)라는 두 가지 주요 오염 물질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대기 오염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기억력, 이해력, 사고 속도 테스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향은 국제적 기준에서 대기질이 양호하다고 간주되는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

 

특히 교통 관련 오염 수치가 높은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MRI 스캔상에서 뇌 손상을 시사하는 미세한 징후들이 발견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심혈관 위험 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대기 오염과 뇌 손상 사이의 연관성이 유지된 점을 들어, 오염 물질이 뇌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저농도의 대기 오염 노출도 장기적으로는 인지 기능 감퇴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으며, 공기 질 개선이 공중 보건 차원에서 뇌 질환을 예방하는 실효성 있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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