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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배달의민족) |
[mdtoday = 유정민 기자] 독일의 글로벌 배달 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국내 배달 앱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매각을 공식화했다. 2019년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지 약 5년 만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를린에 본사를 둔 DH는 최근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DH는 국내외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 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하며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가 안내서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DH가 제시한 희망 매각가는 약 8조 원 규모로 파악된다. 이는 2019년 당시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약 40억 달러(당시 한화 약 4조 7,500억 원)에 인수한 금액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매각 규모가 방대한 만큼,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한 중국계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매각 추진은 DH 본사의 재무 구조 개선과 전략적 자산 재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DH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대만 푸드판다 사업부를 싱가포르 모빌리티 기업 그랩(Grab)에 매각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본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DH 관계자는 이번 매각 추진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주주서한에서 밝힌 바와 같이 포트폴리오와 자본 배분, 비용 구조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배달 시장의 압도적 1위 사업자인 우아한형제들의 향방에 따라 국내 플랫폼 업계의 지형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대형 매물의 등장으로 인해 향후 누가 ‘배민’의 새로운 주인이 될지를 두고 글로벌 투자 업계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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