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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풍제약 본사 전경 (사진=신풍제약) |
[mdtoday = 박성하 기자] 신풍제약이 동물의약품 및 동물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관련 파이프라인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제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동물의약품 및 동물의료기기 연구,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회사가 제시한 진출 목적은 기존 인체용 의약품 및 개발 자산의 확장이다. 신풍제약은 현재 의약품으로 허가받았거나 연구개발 중인 품목 가운데 동물의약품 또는 동물의료기기로 재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자료에서는 동물용 의료기기와 의약품 후보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 ▲신풍제약 공시 자료 |
동물용 의료기기 후보로는 SP5M004주가 제시됐다. 해당 품목은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며, 2026년 현재 타당성 조사 및 비임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반려동물 고령화로 골관절염 유병 동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술적이지 않고 안전한 관절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동물용 관절 치료 시장에서 감염 위험성과 접근성 문제가 있는 치료 옵션을 보완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의약품 후보로는 SP1N004가 등장했다. 해당 품목은 뇌졸중을 적응증으로 하며, 2026년 기준 타당성 조사 및 비임상 단계에 있다. 작용기전은 tPA 유도 MMP 활성에 의한 뇌혈관 장벽 손상, 염증, 산화, 합성 관련 특성을 겨냥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신풍제약은 반려동물 뇌졸중 진단 및 치료 영역이 아직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급성기 치료제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고, 대증적 관리가 주를 이루는 만큼 신경보호 및 기능 회복 관련 수요가 향후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성 측면에서도 회사는 반려동물 의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세계 반려동물 골관절염 시장은 2025년 29억8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33년 52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4% 수준으로 제시됐다. 고령 반려동물 증가, 반려동물 인간화, 의료 지출 확대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현재 단계는 아직 초기다. 신풍제약은 두 품목 모두 상세 개발계획 수립 전 단계로, 우선 실현 가능성 검토와 비임상 자료 확보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동물에서 유효성을 보이고 안전성 자료가 확보된 기허가 품목 및 최근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품목부터 순차적으로 타당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변경은 신풍제약이 보유한 기존 의약품·의료기기 연구 자산을 반려동물 치료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첫 제도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실제 개발계획 확정, 품목허가 전략, 비임상 결과, 상용화 일정 등이 구체화될 경우 신풍제약의 동물약 사업은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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