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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호나이스) |
[mdtoday = 유정민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이 종합 생활가전 업체 청호나이스와 관계사 지분을 오너 일가로부터 전량 사들이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약 1조원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성사되면서 장기 협상 끝에 불확실성이 컸던 청호나이스 경영권 매각이 일단락됐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청호나이스, 마이크로필터, 엠씨엠, 나이스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넘겨받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최근 맺었다. 매도 측은 고 정휘동 전 회장의 배우자인 이경은 회장과 아들 정상훈씨 등 오너 일가다.
이번 매각은 정 전 회장이 지난해 6월 별세한 뒤 상속세 재원 마련 필요성이 커지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말 이경은 회장과 정상훈씨가 경영권 매각을 시장에 내놓은 뒤 블랙스톤, EQT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가 검토에 나섰지만, 가격과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의 핵심 변수는 정 전 회장 생전 지분 75.1%의 향방이었다. 이 지분은 이경은 회장과 정상훈씨에게 상속됐고, 가족회사 마이크로필터가 12.99%, 정 전 회장의 동생 정휘철 부회장이 8.18%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전처 소생 장남 정성훈씨가 유언무효확인소송과 상속재산분할청구소송을 제기하며 변수로 떠올랐다.
장남이 유류분만 인정받을 경우 확보할 지분은 약 10.7%로 추산된다. 법정상속분까지 인정되면 21.5%까지 늘어날 수 있어, 칼라일이 처음부터 원했던 100% 지분 인수에는 변수가 남아 있었다. 상법상 3% 이상 주주는 회계장부 열람·등사청구권 등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어, 칼라일은 경영권과 향후 재매각, 기업공개(IPO) 과정의 불확실성까지 제거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국내 렌털 시장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청호나이스의 브랜드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이 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향후 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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