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급종합병원 의사 1만명 넘어…전공의 복귀 영향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08: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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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47% 증가했지만 전문의는 19명 감소…내과·산부인과 감소 두드러져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1만354명으로, 지난해 1분기 7034명보다 3320명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mdtoday = 박성하 기자] 의정 갈등 이후 전공의가 복귀하면서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의 의사 수가 1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핵심 진료 인력인 전문의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1만354명으로, 지난해 1분기 7034명보다 3320명 늘었다. 증가율은 47%다.

전공의 증가가 전체 의사 수 확대를 이끌었다. 인턴과 레지던트를 포함한 전공의는 같은 기간 473명에서 3861명으로 3388명 늘었다. 202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어진 의정 갈등 과정에서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수련 과정에 복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문의는 6449명에서 6430명으로 19명 줄었다. 진료 과목별로는 내과 전문의가 1621명에서 1598명으로, 산부인과 전문의가 200명에서 193명으로 감소했다. 다른 과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는 전문의 감소 배경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이나 개원가로 이동한 인력 증가와 병원 기능 재편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꼽는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구조 전환을 추진하면서 인력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 소재 종합병원의 전문의는 3705명에서 3794명으로 늘었고, 의원급 전문의도 1만4304명에서 1만4829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지역 전체 요양기관의 의사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3만4953명으로 집계됐다.

전공의 복귀로 상급종합병원의 인력 규모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문의 감소와 진료 과목별 인력 편차는 향후 의료 전달체계 개편 과정에서 주요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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