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골반이 아프고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간질성방광염 의심해 봐야

임우진 / 기사승인 : 2018-03-29 12:01:00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간질성방광염은 방광에 소변이 차는 경우 치골 상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사진=이미지스톡)

간질성방광염은 방광통증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데 방광과 관련된 다른 질환 없이 소변이 찼을 때 하복부나 회음부에 압박감 혹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 진단된다. 급성방광염처럼 박테리아나 세균 감염 때문에 급성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방광 내 여타의 감염 질환 없이 방광의 점막이 파괴되거나 기능이 약해져 감각 변형, 기능 용적 감소가 일어나는 것이 간질성방광염의 특징이다.

성행위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를 할 때 악화되기도 한다. 간질성방광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성별에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나지만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많이 발병해 환자의 90%가 여성이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자주 발병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이 찼을 때 아랫배나 회음부 혹은 요도의 불편감이 들고 압박감 및 통증을 느낀다. 빈뇨 증상도 동반한다. 빈뇨 증상 때문에 과민성 방광증후군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동반돼 불응성만성방광염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하지만 간질성방광염은 방광에 소변이 차는 경우 치골 상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과민성방광증후군하고는 차이가 있다. 소변을 볼 때는 직접적인 통증이 없지만 소변이 방광에 들어차면 그때부터 통증이 발생하고 소변을 보고 난 후에는 통증이 사라진다.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오미미 교수는 “소변이 찼을 때 하복부, 골반, 허리 등이 뻐근하게 아픈 느낌이 들고 소변 이후에도 잔뇨감을 있고 빈뇨 및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럴 때는 간질성방광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라며 “간질성방광염 환자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소변이 찼을 때 느끼는 통증과 잦은 요의 때문에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여성의 골반통증은 자궁근종이나 요로결석, 근골격계 이상,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그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병력 청취를 포함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간질성방광염을 진단할 때는 통증의 양상, 지속시간, 위치, 특이사항, 변비 유무, 배뇨 증상 등을 청취한 뒤 소변 검사 및 소변 세균 검사, 요속 검사, 배뇨 후 잔뇨 검사, 요도방광내시경,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간질성방광염 환자들은 무엇보다도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이뇨작용을 하는 알코올, 인공감미료, 카페인,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 교수는 “간질성방광염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워서 혹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라며 “동반된 빈뇨 증상으로 인해 과민성방광증후군으로 오인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으나 간질성방광염의 치료 방법은 과민성방광증후군 치료와는 현저히 다르고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woojin1803@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요로결석, 위치와 환자 상태 고려한 진단·치료 계획 중요
전립선비대증 치료하는 리줌 시술, 주의사항 세 가지는?
​ 요로결석 치료, 로봇 수술로 정밀성과 회복 부담 낮춘다
호르몬 치료 내성 전립선암 환자서 ‘오파가닙’ 병용요법 가능성 확인
비뇨기 응급질환 ‘요로결석’ 조기 진료 필요한 이유는?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