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결혼 후 임신을 시도하다 3~4년이 지나도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많은 부부가 인공수정을 거쳐 시험관 시술을 선택하게 된다. 난자를 채취하고 수정란을 만들어 자궁 안에 이식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면 이제는 임신이 반드시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 쉽다. 그러나 임상에서 마주하는 현실은 기대와 다르다. 시험관 시술을 여러 차례 반복하고도 임신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이때 대부분의 부부가 듣는 설명이 ‘난자의 질은 괜찮은데 착상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방의 시각에서 보면 임신은 단순히 착상 하나로만 설명될 수 있는 과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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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명자 원장 (사진=꽃마을한의원 제공) |
자연임신이든 시험관 시술이든, 임신의 성립은 엄마 몸 전체의 건강 상태와 균형에 달려 있다. 기혈의 흐름이 원활한지, 한열의 균형이 맞는지, 스트레스로 인해 기가 울체되어 있지는 않은지 등 몸 전반의 상태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자궁은 혼자 작동하는 기관이 아니라, 몸 전체 순환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꽃마을한의원 강명자 원장은 “무조건 시험관 시술 횟수를 늘린다고 임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복되는 실패는 몸을 더 지치게 하고, 마음에는 깊은 불안을 남긴다. 그 결과 호르몬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면서 임신을 더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임신을 ‘자궁 하나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시술 그 자체보다 먼저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준비되지 않은 몸 위에서 이루어지는 시술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임신은 기술만으로 이루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준비된 몸이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결실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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