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질염으로 인한 통증·가려움”…소음순 성형이 필요한 의학적 신호들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7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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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소음순은 외부 자극과 세균으로부터 질 입구와 요도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소음순은 선천적으로 크기가 큰 경우도 있지만, 임신과 출산 또는 반복적인 마찰, 노화 등의 영향으로 탄력을 잃고 늘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이처럼 소음순 비대칭 구조가 단순한 외형 변화를 넘어 위생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늘어진 주름 사이로 분비물과 이물질이 쉽게 고이게 되고, 이로 인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되면서 질염과 같은 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에서는 질염 치료 시 원인균을 확인한 뒤 이에 맞는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처방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반복해도 증상이 쉽게 재발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불편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걷거나 뛰는 과정에서 속옷이나 바지에 쓸려 통증이 발생하거나, 소변 줄기가 한쪽으로 흐르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염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 정주연 원장 (사진=헤스티아여성의원 제공)

이처럼 구조적 원인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소음순성형이 치료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 소음순성형은 늘어나거나 비대칭이 나타난 소음순 부위를 교정해 외음부 환경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활용한 미세 절개 방식이 적용되면서 절개와 지혈을 동시에 진행해 출혈과 조직 손상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행되고 있다. 단순히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늘어진 부위를 정리하고 좌우 균형과 기능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다만 소음순성형은 민감한 부위에 시행되는 수술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소음순은 신경과 혈관 분포가 복잡한 부위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절제할 경우 건조감이나 통증, 감각 저하와 같은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와 피부 상태, 늘어짐의 정도, 생활 불편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수술 범위와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헤스티아여성의원 분당점 정주연 원장은 “만성 질염이나 가려움증이 반복되는 경우 단순히 염증 치료만 반복하기보다, 소음순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위생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음순 비대가 동반된 경우에는 분비물 정체와 마찰 자극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쉽게 재발할 수 있어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순성형은 단순한 외형 교정보다 기능 회복과 위생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수술이다. 이에 무분별한 절제보다 개인별 해부학적 구조와 신경 분포를 고려한 맞춤형 계획이 우선돼야 하며, 소음순수술 후 부기와 자극 관리, 생활 수칙 안내 등 사후 관리 체계까지 충분히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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