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잦은 사용이 목디스크 유발한다

강연욱 / 기사승인 : 2014-11-03 13:49:37
  • -
  • +
  • 인쇄
증상은 전신에 나타나…올바른 자세가 예방에 최선 스마트폰은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때때로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최근 현대인들의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년간(2009~2013)자료를 분석한 결과 디스크 환자의 수가 지난 2009년 224만명에서 지난해 270만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목디스크는 29.7%, 허리디스크는 18.4% 증가해 목디스크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목디스크 증가의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다른 현대병이라고 할 수 있는 목디스크의 원인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기석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 목디스크 환자, 생각보다 많다
▲박기석 교수 (사진=을지대병원 제공)

디스크하면 흔히 허리디스크를 먼저 떠올리지만 전체 디스크의 10%정도는 목디스크가 차지한다. 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추간판’으로 바깥은 딱딱한 막으로 싸여있지만 안쪽에는 젤리가 들어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외부적인 자극이 가해져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면 추간판을 싸고 있는 막이 터지면서 젤리가 밖으로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하거나 추간판이 퇴행성 과정을 겪으면서 뒤쪽으로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스크 질환, 즉 ‘추간판 탈출증’이다.

목디스크에 걸리면 목이 아프다기보다는 어깨, 견갑골 부위, 견갑골과 견갑골 사이의 등뼈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더 많다. 병이 진행되면 목을 움직이지 못하고 심하면 팔을 들어올리지 못할 뿐 아니라 사지가 마비되기도 하며 역방향으로 영향을 미쳐 뇌에 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을지대병원 신경외과 박기석 교수는 “언제부턴가 스마트폰으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 혹은 책을 보느라 불편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바람에 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 곳 저 곳 구분없이 여러 곳의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에 목디스크병 환자들은 자주 신경성 노이로제 환자, 편두통환자 드물게는 심장이 약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가 원인

무심코 지나치곤 하는 생활 속의 작은 습관들이 자칫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나 눈이 나빠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앞을 보는 습관도 목 디스크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컴퓨터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장시간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사람 또는 머리를 숙이고 손을 많이 쓰는 사람들 중에는 어깨가 무겁고 뒷목이 당기면서 어깨와 팔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나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근막통증후군을 먼저 의심해 봐야 하지만 적절한 자세 교정과 휴식, 통증유발점 주사 등으로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는 목디스크를 의심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수술이 어렵고 위험하다고 상식적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수술부위가 목 앞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뼈와 근육 등만 있는 허리디스크 부위와는 달리 ▲경동맥 ▲식도 ▲기관지 ▲성대 신경 등 중요한 장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현미경을 이용한 전방 경추 미세추간공확장술로 수술하기 때문에 걱정 없이 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전방 경추 미세추간공확장술은 기존에 목디스크를 제거하고 유합하는 수술대신 목디스크를 보존하면서 그 마디를 유지하고 신경공만을 넓혀주는 작업이기 때문에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 예방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가 최선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목을 뒤로 젖혀 주는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한다. 과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베개 높이는 누워서 근육 이완이나 혈액순환이 원만할수록 수평을 이루는 자세, 즉 6~8cm 정도가 적당하며 베개 내용물도 면과 곡식류처럼 가급적 부드러우면서도 흡입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것이 좋다.

박 교수는 “수면 시는 엎드린 자세를 피하고 바로 누울 시 낮은 베개를 사용해 목뼈가 등뼈와 일직선 상에 있게 하고 옆으로 누운 경우에는 베개를 좀 더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뇌종양 수술 환자 신경 기능검사 결과, AI 활용하면 환자 이해도 높여
척추관협착증, 비수술만 고집해도 문제… 환자 맞춤 치료 전략 필요
척추관협착증, 수술 미루다 더 악화될 수 있어… 치료 시점 판단 중요
아침에 심하고 구토 동반하는 두통이라면 뇌종양 가능성 생각해 봐야
고령 환자도 가능한 척추관협착증 수술…최소침습 ‘PESS’ 치료시 주의할 사항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