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베게 베고 자다가 목 다칠라

강연욱 / 기사승인 : 2014-09-02 00: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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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강도, 자세, 연령 등 목 디스크 유발 요소 다양
(사진=메디컬투데이 DB)

# 박모(여·34)씨는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이 습관이 돼 낮은 베게를 베고는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목을 뒤로 펴는 것이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게 됐다.

검사 결과 그녀의 턱은 목뼈에 연접해 있었고 경추에서 정상적인 만곡은 사라졌으며 앞으로 굽어 있다며 베개를 점차 낮게 베고 목 운동을 하도록 권했다.

목 디스크(경추간판 탈출증)는 목 부위의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 통증이나 마비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디스크의 변성에 목에 가한 운동이나 손상으로 디스크에 힘이 가해져 튀어나오며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게 되는 것이 목 디스크이다.

특히 목 디스크를 오래 방치하게 되면 온몸 마비로 중풍환자로 오인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평소와 달리 목이 심하게 뻐근하거나 잘 젖혀지지 않는 경우, 팔이나 손가락 끝의 저림 등이 있다.

이는 좋지 않은 자세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흔한 요소로는 작업 강도, 자세, 연령, 흡연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스마트폰을 더 많은 시간 사용하게 되는데 스마트폰 사용 시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경추간판에 무리를 줘 결국 경추부 동통,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오늘날 직장인은 종일 책상에 앉아 머리를 숙이고 주부들은 싱크대 앞에서 아래만 쳐다보고 일한다. 그러나 이제는 건강을 위해 목을 펴야 할 때라 하겠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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