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통증 없는 사랑니, 방치가 위험한 이유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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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치과 검진을 받다 보면 사랑니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특별히 아프지 않은데도 꼭 확인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이 이어지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통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안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 나온다. 증상이 없을 때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점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조용히 진행되고 초기에는 자각 자체가 약하기 때문이다.
 

▲ 최재학 원장 (사진=행신이로운치과 제공)

사랑니는 가장 안쪽에서 늦게 나는 치아인 만큼, 공간이 부족하면 비스듬히 자라거나 잇몸 속에 일부만 나온 채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겉으로는 별 이상이 없어 보여도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음식물이 끼기 쉽고, 잇몸 염증이 반복되거나 옆 어금니까지 충치와 치주 문제가 번질 수 있다. 잇몸이 일부만 덮인 사랑니는 피곤할 때마다 붓고 가라앉는 일을 반복하기도 한다. 매복된 채로 남아 있다가 뒤늦게 통증과 부종을 일으켜 발치 난도를 높이는 사례도 있어, 무증상이라는 말이 곧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행신이로운치과 최재학 대표원장은 “사랑니는 통증이 없더라도 위치와 방향에 따라 옆 치아 뿌리나 잇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겉으로 조용하다고 그대로 두기보다 한 번은 상태를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잇몸이 자주 붓거나 음식물이 반복해서 끼는 경우, 입을 벌릴 때 뒤쪽이 불편한 경우라면 단순한 일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사랑니 주변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발치 여부는 통증의 크기보다 사랑니의 방향, 잇몸 밖으로 나온 정도, 인접 치아와의 거리, 관리 가능성을 종합해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 원장은 “이미 옆 치아 손상이나 염증 소견이 보인다면 방치 기간이 길수록 치료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발치 여부를 현재 구강 상태와 향후 관리 가능성을 함께 따져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증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검진을 미루지 않는 태도가 실제 구강 건강 관리에서 의미를 가진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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