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김미경 기자] 하얗고 깨끗한 치아는 단정하고 밝은 인상을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치아는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아 누렇게 변하거나 착색되기 쉽다. 같은 미소라도 치아 색에 따라 전체 이미지가 달라 보일 수 있어 치아 미백관리에 적극적인 사람들이 많다.
치아 변색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색소가 진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치아 표면에 착색 물질이 남기 쉽다. 국내 한 치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이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음식물 19종의 치아 착색 정도를 분석한 결과, 홍차가 높은 착색 점수를 보였고 아메리카노, 초콜릿, 김치찌개, 라면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커피와 국물 음식, 가공식품처럼 자주 접하는 메뉴들이 치아 색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미다.
흡연 역시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담배 속 타르 성분이 치아 표면에 쌓이면 누런빛이나 갈색빛 착색이 심해질 수 있다. 여기에 구강 위생 관리가 부족하면 치태와 치석이 함께 축적돼 치아가 더 어둡고 탁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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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익 원장 (사진=바르게고치과 제공) |
문제는 한 번 진행된 변색이 칫솔질만으로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표면 오염은 스케일링이나 관리로 개선될 수 있지만 색소가 미세한 틈 사이로 스며들거나 치아 내부 색조 변화까지 생긴 경우에는 일반적인 양치만으로 한계가 있다. 변색을 유발하는 음식과 음료를 완전히 피하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예방을 위해서는 치아에 색소가 머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착색이 강한 음식을 먹은 뒤에는 빠르게 양치질을 해야 한다. 칫솔질이 어려운 환경이라면 물 섭취만으로도 색소 잔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변색된 치아라면 전문가 미백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아미백은 치아 표면과 내부에 남아 있는 착색 물질을 분해해 본래보다 어둡게 보이던 색을 밝게 만드는 방식이다. 단순히 표면을 닦아내는 관리와 달리 치아 색조 자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시중에는 자가 미백 제품도 다양하게 판매된다. 다만 개인 치아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사용하면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아교정 중이거나 충치, 잇몸 염증, 구강 내 상처가 있는 상태라면 사용을 미루는 편이 낫다. 임신·수유 중에는 의료진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과에서 진행하는 전문가 미백은 진단 후 개인 상태에 맞춰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 다르다. 먼저 충치나 잇몸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잇몸을 보호한 뒤 고농도 미백제를 도포한다. 이후 특수 광선을 활용해 미백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착색 정도와 치아 민감도에 따라 횟수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미백 후 관리도 결과 유지에 영향을 준다. 직후 며칠 간은 커피, 홍차, 와인, 카레처럼 색이 진한 음식과 음료를 줄이는 편이 좋다. 부드러운 칫솔질과 치실 사용, 충분한 헹굼 등 기본적인 구강 관리도 함께 이어가야 한다. 인터넷 민간요법만 믿고 산 성분이 강한 재료를 치아에 직접 사용하는 방식은 법랑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바르게고치과 고영익 대표원장은 “치아미백은 무조건 하얗게 만드는 시술이 아니라 현재 치아 상태와 색조를 고려해 자연스럽고 건강한 톤을 찾는 과정”이라며 “충치나 잇몸 질환을 먼저 확인한 뒤 맞춤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성과 유지 기간까지 고려한다면 첨단 장비와 미백제를 활용하는 숙련도 높은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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