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전국 15개 시설 총파업 예고
[mdtoday=이재혁 기자] 폐기물 소각장 노동자들의 혈액에서 고엽제 성분 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조사돼 노동자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환경시설노조와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용혜인 의원은 2일 폐기물 소각장 노동자 다이옥신 노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전국환경시설노조는 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 2012년 6월부터 서울시와 강원도의 소각장을 대상으로 작업환경측정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2군데 소각장의 노동자 5명씩 총 10명을 조사한 결과, 5명의 노동자들의 혈액에서 맹독성 다이옥신(2378-TCDD)이 평균 2.909ppt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물질은 베트남전 당시 악명 높았던 고엽제 성분으로 암을 비롯한 후유증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며, 이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가 겪은 고엽제의 3배 수준에 달하는 수치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구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각장 노동자의 30.9%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전국환경시설노조는 지난 2017년부터 네 차례 발생한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내 사망 사건이 자원회수시설의 노동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 측은 ▲혈중 및 작업장 다이옥신 ▲작업장 내 미세먼지 ▲시설 내 총부유세균에 대한 측정과 시설 근무자 우울증 조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환경부 산하의 자원순환청 개청을 통해 국가가 직접 환경기초시설을 책임질 것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환경기초시설을 광역단위의 공단으로 전환하고 시설과 기술인력을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노조 측은 환경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와 제대로된 처우를 요구하며 오는 10일 전국 15개 시설의 총파업을 예고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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