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복통, 단순 소화불량 아닌 ‘담석증’ 주의… 방치하면 위험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7: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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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어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단순한 과식으로 생각하고 소화제에 의존하다가 자칫 수술이 필요한 질환을 놓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 음식에 포함된 높은 지방 성분은 담낭에 무리를 주어 담석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만약 식후 명치나 오른쪽 상복부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5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통증이 명치 부근에서 시작해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한다면 충수염(맹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질환들은 방치하면 복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기 진료가 중요하다.
 

▲ 홍정훈 원장 (사진=새빛병원 제공)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통증의 양상만으로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명절 중 발생하는 복통을 단순히 ‘과식으로 인한 체기’나 소화불량으로 치부해 가정상비약을 복용하며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낭염이나 충수염과 같은 외과 질환은 적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거나 복막염 등으로 이어져 치료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간헐적으로 반복되거나 발열, 구토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의적인 판단보다는 초음파 등 정밀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외과 수술에서 활용도가 높은 복강경 수술은 피부를 1cm 내외로 절개한 후 카메라와 전용 기구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넓은 범위를 절개하는 개복 수술과 비교했을 때, 통증과 출혈에 대한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절개 범위를 줄여 조직 손상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신체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입원 기간 또한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일상으로의 복귀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 새빛병원 홍정훈 대표원장은 “명절 연휴 중 발생한 통증을 참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으면 수술 범위가 커질 수 있다”며, “복강경 시스템을 갖춘 외과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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