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박성하 기자] 어깨탈구는 흔히 ‘팔이 빠졌다’고 표현하는 질환이다. 격한 운동 중 팔을 크게 뻗거나 매달리는 동작,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강하게 짚는 상황 등에서 발생하기 쉽다. 어깨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편이어서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위팔뼈가 관절 위치에서 이탈할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탈구가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빠르게 관절을 제자리로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환자 스스로 관절을 맞추려 하는 행동은 위험하다"라며 "무리한 교정 과정에서 주변 신경과 혈관, 인대 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과 처치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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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겸 원장 (사진=선수촌병원 제공) |
이어 김 원장은 "초기 어깨탈구 환자는 보조기 고정,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통해 회복과 재발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작은 충격에도 반복적으로 탈구가 발생하는 ‘습관성 어깨탈구’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호전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습관성 어깨탈구의 주요 원인으로는 방카르트 병변(Bankart lesion)과 힐삭스 병변(Hill-Sachs lesion)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방카르트 병변은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관절와순이 전하방 부위에서 파열되는 손상으로, 반복적인 탈구를 유발하는 핵심 원인이다. 힐삭스 병변은 탈구 과정에서 위팔뼈 머리 부분이 관절뼈와 충돌하면서 함몰 골절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두 손상이 동반되면 어깨관절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해져 재탈구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이처럼 구조적인 손상이 확인될 경우에는 손상 부위를 봉합하거나 관절 안정성을 회복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특히 관절와순 봉합술은 습관성 어깨탈구 환자에게 흔히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수술 이후에는 일정 기간 보조기를 착용해 어깨를 고정해야 하며, 이후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관절 가동 범위와 근력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끝으로 "어깨 질환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은 물론 어깨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며 "특히 넘어지는 사고나 과격한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충격이 어깨탈구의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평소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어깨가 빠지거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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