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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감염 후 2~6개월 이내 환자군에서 UDCA 투여군의 증상 개선 비율은 81.6%로, 위약군 57.1%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사진= 대웅제약 제공) |
[mdtoday = 박성하 기자] 대웅제약의 간 기능 개선제 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후유증,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감염 후 2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초기 후유증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개선 신호가 포착되면서,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 변화가 예상된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최상위권 국제학술지인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선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서울아산병원과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코로나19 후유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감염 후 2~6개월 이내의 환자군에서 UDCA를 투여받은 그룹의 증상 개선 비율은 81.6%에 달했다. 이는 위약(가짜 약) 투여군의 개선율인 57.1%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다.
반면 감염 후 6개월이 경과한 환자군에서는 UDCA 투여에 따른 증상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서 약물 개입 시점이 치료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감염 초기 단계에서의 적절한 약물 처방이 증상 만성화를 막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증상 개선 여부와 별개로 환자 체내의 면역 반응 변화도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증상이 호전된 환자군에서는 염증 관련 지표들이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러한 염증 수치 감소 현상은 감염 후 2~6개월 이내 환자군에서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UDCA의 직접적인 약리 작용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심화 분석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코로나19 후유증은 피로감, 호흡곤란,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특성을 보이며 전 세계 보건 당국의 주요 과제로 부상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재활이나 증상 완화 위주의 보수적인 관리 전략에 의존해 왔으며, 구체적인 약물 치료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는 그간 간 기능 개선 및 담석 형성 예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는 등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이며, 이번 연구는 국내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직접 UDCA의 치료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아직 표준화된 약물 치료 전략이 확립되지 않은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는 특정 시기 환자군에서 관찰된 결과를 통해 향후 치료 시점에 따른 차별화된 접근 전략과 추가 임상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후유증 2~6개월 환자군에서의 개선 신호가 관찰된 만큼, UDCA의 작용 기전과 최적의 치료 타이밍을 정교하게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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