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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아워홈 제공) |
[mdtoday=유정민 기자] 한화그룹이 인수한 아워홈이 식자재 전문 주문 플랫폼 '밥트너(Bobtner)'를 출시 2년 만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픽업 서비스 '오투고(OHTOGO)'에 이은 두 번째 플랫폼 종료로, 구지은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력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이 연이어 문을 닫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달 말 밥트너 운영을 종료했다.
2023년 8월 외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선보인 밥트너는 식자재 전문 주문 플랫폼으로 구지은 전 부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상징하는 사업 중 하나였다.
앞서 아워홈은 2023년 1월 출시한 아워홈몰 픽업 서비스 오투고 역시 지난달 27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두 플랫폼 모두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을 이끌었던 시기에 주력으로 추진된 사업들이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오빠인 구본성 전 회장이 보복운전과 배임 등으로 법적 처벌을 받자 2021년부터 아워홈 경영을 맡아왔다.
그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과 헬스케어 시장 진출 등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였으나, 지난해 4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부결되면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구본성 전 회장과 구미현 회장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매각하면서 아워홈은 한화그룹 품에 안겼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 8695억원을 투입해 58.62% 지분을 인수했으며, 5월 거래 대금을 모두 지급한 후 본격적인 경영권 행사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아워홈 인수 후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이사, 류형우 한화갤러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사내이사로 앉히며 빠르게 이사회를 재편했다.
최근에는 구본성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광일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연이은 플랫폼 종료가 구지은 전 부회장의 흔적을 지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하고 있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여전히 아워홈 지분 20.67%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사회가 한화와 구본성 전 회장 측 인물들로 구성된 데다 지분율 면에서도 한화그룹에 밀려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아워홈 관계자는 "밥트너와 오투고 서비스 종료는 올해 초부터 내부적으로 논의돼온 B2C 전략 재정비의 일환"이라며 "아워홈몰 등 기존 자사몰과 판매 채널이 분산돼 있던 구조를 통합하고, 대용량 중심의 판매 채널로 전략적 일원화를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투씨(B2C) 전략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며, 광고, PPL 등 비투씨 브랜드 강화 활동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지은 전 부회장 흔적 지우기' 해석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과장된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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