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진,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이식에 성공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03-28 0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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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말기 신장 질환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말기 신장 질환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의료진은 세계 최초로 말기 신장 질환 환자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수술은 현지 시간 3월 16일에 4시간에 걸쳐 시행됐으며, 환자는 62세 남성 리처드 슬레이먼이었다.

의료진은 슬레이먼이 건강하게 회복 중이며 곧 퇴원할 예정이라 전했다.

슬레이먼은 신장 질환이 악화되자 투석을 시작했고 7년 후인 2018년 사람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5년 후 이식받은 신장이 망가져 투석 치료를 재개했다. 이식된 신장은 이제네시스(eGenesis)에서 개발한 것으로, 돼지에서 인간 수용체에 문제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하고 인간 유전자를 추가해 얻었다.

이러한 유전자 편집 과정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면역억제제로는 엘돈(Eldone Pharmaceuticals)에서 개발한 ‘테고프루바트(Tegoprubart)’라는 실험용 항체가 사용됐다.

의료진은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종간 장기 및 조직 이식을 뜻하는 ‘이종 이식(xenotransplantation)’ 분야가 더욱 확장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장기나눔네트워크(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에 따르면 장기 이식 대기자는 매년 10만 명이 넘으며, 이 중 신장이 수요가 가장 많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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