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박성하 기자]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신체 고민이 있다. 바로 유두가 돌출되지 않고 유방 안쪽으로 파묻혀 있는 함몰유두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의 약 2~5% 정도가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알려졌다.
함몰유두는 한쪽 또는 양쪽 유두가 바깥으로 돌출되지 않고 유방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사춘기 이후 유방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유방 주변 피부와 지방, 유선 조직은 발달했지만 유두 아래 지지 조직이 충분하지 않거나 유관이 짧게 형성되면 유두가 안쪽으로 당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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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숙 대표원장 (사진=미웰유외과 제공) |
함몰유두는 정도에 따라 보통 1~3단계로 나눈다. 1단계는 손으로 가볍게 당기면 쉽게 나오고 돌출 상태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 2단계는 당겨도 다시 들어가는 경향이 뚜렷하다. 3단계는 손으로 꺼내기 어렵고 잠시 나오더라도 바로 함몰된다. 단계가 높을수록 위생 관리와 기능적 불편이 커질 수 있다.
문제는 안으로 들어간 구조 탓에 분비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유두 주변에 피지나 분비물이 고이면 냄새, 습진, 염증, 고름이 생길 수 있다. 반복되면 유선염이나 유방농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샤워와 세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불편이 계속된다면 단순 피부 트러블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미용적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탈의가 필요한 상황이나 대인관계에서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몸에 대한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겉으로는 작은 변화처럼 보여도 당사자에게는 일상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출산과 모유수유를 계획하고 있다면 더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함몰유두는 아기가 유두를 제대로 물기 어렵게 만들어 수유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 무리하게 수유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통증과 상처가 생기고, 고여 있던 분비물이 자극되며 염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임신 후 유방이 커지면서 기존 함몰 정도가 더 두드러지는 사례도 있다.
치료는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경미한 단계에서는 보조 기구나 관리법으로 호전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구조적 원인이 뚜렷하거나 재함몰이 반복된다면 교정 수술이 고려된다. 수술은 짧아진 유관이나 섬유조직의 당김을 완화하고 유두를 자연스럽게 돌출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향후 수유 계획 유무, 흉터 부담, 재발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 계획을 세워야 만족도가 높다.
민감한 부위인 만큼 단순히 비용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유방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유방 질환 여부를 함께 확인하고, 기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해서다. 검사부터 치료,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지는지도 확인할 요소다.
미웰유외과 이미숙 대표원장은 “함몰유두는 외형 고민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적인 염증, 위생 문제, 수유 장애와도 연결될 수 있다”며 “특히 손으로 당겨도 잘 나오지 않거나 분비물과 통증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임신과 수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상담을 통해 교정 시기와 방법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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