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가 먹은 감자튀김과 탄산음료, 행동·정서적 어려움 겪을 위험 높여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07: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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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유아일수록 불안, 공격성, 과잉행동과 같은 행동 및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유아일수록 불안, 공격성, 과잉행동과 같은 행동 및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 소비와 아동의 표준화된 행동 평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대규모 종단 연구 결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초가공식품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지 않는 정제된 재료와 첨가물을 주원료로 하는 산업용 배합 식품이다. 캐나다의 경우 미취학 아동 칼로리 섭취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연구진은 3세 아동 약 2000여명의 식단 데이터를 분석했다. 2년 후 아동이 5세가 되었을 때, 유아의 정서적 및 행동적 안녕을 평가하는 널리 쓰이는 척도인 아동 행동 체크리스트(Child Behavior Checklist)를 통해 점수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에서 얻는 칼로리가 10% 증가할 때마다 아동은 내재화 행동과 외현화 행동, 그리고 전반적인 행동 어려움 지표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가당 음료와 인공 감미료 음료를 비롯해 감자튀김이나 마카로니 앤 치즈와 같은 즉석 섭취 및 즉석 조리 식품이 행동 문제 척도 점수와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통계적 모델링을 통해 초가공식품에서 얻는 에너지의 10%를 과일, 채소 등 최소 가공식품이나 통식품으로 대체할 경우 행동 문제 점수가 낮아진다는 것 역시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Miliku 박사는 유아기에 신선한 과일과 채소 같은 최소 가공식품으로 약간만 식단을 전환하더라도 더 건강한 행동 및 정서적 발달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가공식품이 널리 보급되어 있고 저렴하며 편리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부모들이 단일 식재료로 요리할 도구나 시간이 부족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가족들이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연구의 목표라며, 과일 한 조각을 추가하거나 단 음료를 물로 바꾸는 등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취학 아동기는 발달에 중요한 시기이자 식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부모와 보호자를 위한 전문가의 조언, 공중 보건 캠페인, 보육 제공자를 위한 영양 기준 마련, 일부 포장 식품의 재구성 등 생애 초기 개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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