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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노바텍) |
[mdtoday = 유정민 기자] 오춘택 노바텍 대표의 미성년 자녀가 최근 수천만 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입이 오 대표가 보유한 주식의 배당금을 재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향후 경영 승계 과정에서의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생으로 만 6세인 오민식 군은 지난달 13일 노바텍 주식 2,288주를 4,775만 원에 매입했다. 노바텍 측은 공시를 통해 해당 자금의 출처가 '본인 보유 현금 및 예금'이라고 밝혔다.
오 군의 지분 확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0년 11월 오 대표로부터 회사 주식 1만 주를 증여받았다. 당시 증여 공시상 처분 단가는 시가(5만 3,500원)가 아닌 액면가인 500원으로 기재되었다. 이후 무상증자와 주식 배당을 거치며 오 군의 보유 주식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오 군의 추가 매입 재원은 노바텍의 배당금으로 추정된다. 노바텍은 최근 수년간 주당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왔다. 2024년과 2025년 오 군이 수령한 배당금 합계는 약 4,009만 원으로, 이번 주식 취득 금액과 유사한 수준이다.
오 대표의 다른 자녀들과 비교했을 때 오 군의 행보는 더욱 두드러진다. 오 대표의 장남과 차남은 과거 증여받은 주식을 대부분 매도하여 현재 지분이 거의 없는 상태다. 반면 오 군의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업계 일각에서는 후계 구도가 오 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성년 자녀에 대한 주식 증여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어린 시절 증여할수록 향후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여세나 상속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여 이후 주식 가치가 상승할 경우 그 차익은 자녀에게 귀속되므로, 사실상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며 부를 대물림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바텍의 최대주주는 52.24%의 지분을 보유한 오춘택 대표이며, 배우자 박미나 씨가 1.16%를 보유하고 있다. 오 군의 지분율은 0.22%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다른 자녀들의 지분 정리와 대비되는 행보로 인해 향후 지배구조 변화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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