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디에스종합건설 세무조사…오너 일가 자금 흐름 정조준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4: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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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디에스종합건설) 

 

[mdtoday = 유정민 기자] 국세청이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아파트 건설업체 디에스종합건설과 그 오너 일가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임홍근 회장의 외아들인 임미르 대성베르힐건설 대표를 중심으로 한 토지 취득 과정과 계열사 간 자금 거래 구조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무당국은 특히 임미르 대표가 연루된 특정 사업부지의 취득 및 매각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약 20억 원에 매입한 부지가 이후 200억 원대에 매각되며 막대한 차익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과세당국은 단순 양도차익을 넘어 해당 거래가 우회 증여나 특수관계인 간의 부당 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범위는 총수 일가와 밀접한 관계사들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임미르 대표와 관련이 깊은 ‘베르힐컨트리클럽영종’은 2018년 설립 이후 수차례의 자본 확충과 상호 변경을 거쳤으며, 현재 숲건설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세무당국은 이러한 관계사들의 지분 구조 변화와 대규모 증자 과정에서의 자금 유입 경로가 세무·회계상 적법했는지 검증하고 있다.

 

또한 국세청은 디에스종합건설과 관계사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자금 대여, 유상증자 참여, 차입 거래 등을 주요 점검 대상으로 삼고 있다. 명확한 지주회사 체계 없이 다수 법인이 얽힌 구조 속에서 내부거래 비중이나 특수관계사 지원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브랜드 운영 구조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서는 총수 일가가 보유한 브랜드 권리를 계열사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표권 사용료 산정 방식이나 무상 사용 여부가 세무조사의 단골 소재로 다뤄진다.

 

다만, 현재까지 제기된 우회 증여나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검토된 사안일 뿐, 위법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편 디에스종합건설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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