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허리 굽히면 통증 완화…방치하면 안돼

정현민 / 기사승인 : 2023-01-13 1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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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정현민 기자]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질 때 많은 환자들이 허리디스크를 의심한다. 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니며, 만약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등의 증상이 함께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가 탈출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척추관이 좁아지면 주변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을 일으키게 되며,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허리에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엉덩이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치나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는 경우에 속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여느 질환이 그렇듯, 척추관협착증 또한 조기 치료에 나서야 한다. 이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신경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경막외 유착 박리술이라고도 불리는 신경성형술은 지름 2mm 미만의 특수 카테타를 꼬리뼈에 진입시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까지 접근한 후 신경 주변의 유착을 방지하고 좁아진 신경공을 기계적으로 넓혀주는 치료법이다. 유착 방지제를 투여해 신경관을 넓혀주고, 약물이 신경 주변에 더 잘 퍼지게 하기 때문에 치료 결과가 좋다.
 

▲ 김도완 원장 (사진=으랏차정형외과 제공)

이에 대해 평택 으랏차정형외과 김도완 원장은 “절개가 필요 없는 비수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 출혈,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적어 안전성이 높다. 또 카테타를 이용해 기계적으로 유착을 방지하고 척추관을 넓혀준다는 면에서 신경 주사 치료보다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면서 “치료 시간도 10분 정도로 짧아 시술 후 약 1~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뒤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며, 고령의 환자나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환자도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척추 질환은 평소 관리도 꾸준히 병행돼야 한다. 척추에 무리를 가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스트레칭 및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 된다.

 

메디컬투데이 정현민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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