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소장요관 문합술’ 로봇수술 성공…소장 절제와 요관 재건 동시에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15: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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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백병원 오철규 교수(좌), 정원범 교수. (사진=해운대백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최근 심한 요관 협착으로 신장에 소변이 고이는 수신증이 생긴 환자에게 소장 절제술과 소장요관 문합술을 로봇수술로 동시에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수술은 비뇨의학과 오철규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정원범 교수의 협진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퇴원했다.

환자는 우측 요관 약 15cm 구간에 심한 협착이 발생해 자가 요관 문합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와 협착 부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두 진료과 협진으로 맞춤형 재건수술을 계획했다.

이때 시행된 ‘소장요관 문합술’은 손상된 요관을 대신해 소장의 일부를 요관과 연결,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중증 요관 협착 환자는 일반적으로 경피적 신루술(PCN)을 통한 체외 배액이나 신장 절제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장을 절제하면 평생 단일 신장으로 생활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번 수술은 신장을 보존하면서도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로봇수술은 3차원 고배율 영상과 정교한 로봇 팔을 활용해 최소 절개로 수술할 수 있어 빠른 회복과 합병증 감소 효과를 보인다. 특히 이번 수술에서는 다빈치 수술 시스템의 ‘Firefly(형광 영상)’ 기능을 통해 조직의 혈류를 실시간으로 확인, 재건술의 안정성과 성공률을 높였다.

정원범 교수는 “소장요관 문합술은 기존에도 시행돼 왔지만, 소장 절제까지 로봇으로 병행한 사례는 드물다”며 “환자의 회복 속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철규 교수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수술이었지만, 풍부한 로봇수술 경험과 진료과 간 협진 체계 덕분에 성공적으로 집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강점을 살려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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