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업무나 공부를 하다 졸음이 쏟아질 경우 흔히 커피를 찾기 마련이다. 커피 속 카페인이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수용체의 작용을 방해해 뇌를 각성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페인은 중추신경 자극제로서 졸음을 적정 시간 쫓아내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카페인의 부작용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일시적이며 근본적인 피로 회복과 무관하다. 중추신경을 자극해 피로를 잠시 잊게 할 뿐 실제 피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과량 섭취 시 카페인 민감도 이상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인의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 이하라고 알려져 있다.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개인마다 카페인 분해 효소의 유전적 차이가 다르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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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우 원장 (사진=숨수면클리닉 제공) |
만약 카페인 민감도를 초과하는 양의 커피를 마실 경우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불면증, 신경과민, 빈혈, 위 점막 자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졸음과 피로를 해결하려면 커피에 의존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를 마셔도 졸음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수면의 질을 의심해야 한다. 주간졸림증이나 만성피로를 겪고 있다면 수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코골이와 같은 수면장애가 대표적인 원인일 수 있다. 코골이는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와 혀 뒷부분이 떨려 발생하는 증상이다. 코골이를 방치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장기화되면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폐혈관이 수축되고 폐동맥 고혈압마저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수면 중 질식, 혈관 수축에 따른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지어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돼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 시 혈중 산소량 감소로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이라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 악영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뇌졸중, 심부전증, 치매, 폐질환, 신경장애, 정신장애 등의 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간에 졸음이 자주 몰려온다면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수면클리닉을 찾아 양질의 숙면을 취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 수면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효과적인데 이 검사는 수면 중 환자의 신체 상태와 기도 크기의 정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라며 “뇌파검사, 수면구조검사, 수면호흡검사, 근전도 및 수면 움직임 관련 20여개 센서를 부착해 체계적인 검사 과정을 거치는데 결과에 따라 비수술 치료법인 양압기 사용 또는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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