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인 줄 알았는데 기미·흑자?” 자외선으로 생기는 색소질환, 조기 진단 중요한 이유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1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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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박성하 기자] 최근 얼굴에 생긴 갈색 반점을 단순한 점이나 잡티로 여기고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짙어지거나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에는 기미나 흑자와 같은 색소질환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 노출이 많은 환경에서는 피부 속 멜라닌 색소 변화가 누적되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색소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다.

가로세로한의원 안양평촌점 김혜수 대표원장은 “흑자는 단순한 피부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오랜 기간 축적된 자외선 손상과 피부 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색소질환”이라고 설명했다.

 

▲ 김혜수 대표원장 (사진=가로세로한의원 제공)

흑자(Lentigo)는 피부 속 멜라닌 색소가 국소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색소성 병변이다. 주로 얼굴과 광대, 이마, 관자놀이, 손등 등 자외선 노출이 잦은 부위에 발생하며,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갈색 또는 짙은 갈색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외선 노출이 반복되는 생활환경에서는 피부 손상이 장기간 누적될 수 있다. 젊은 시기에는 눈에 띄지 않더라도 피부 재생 능력이 감소하는 30~50대 이후부터 표면으로 드러나는 사례도 흔하다. 야외 활동이 많거나 골프·등산·낚시 등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은 생활습관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

기미와 흑자는 비슷해 보이지만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기미는 주로 양측 광대 부위에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경계가 비교적 흐린 반면, 흑자는 경계가 선명하고 개별 병변 형태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김원장은 “기미는 피부 깊은 층까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반면, 흑자는 병변 상태에 따라 비교적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며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색소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색소 치료를 위해 피코초(Picosecond) 단위의 초단펄스를 활용한 피코레이저 치료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표재성 색소 병변에는 532nm 파장을 적용한 치료 방식이 사용되기도 한다.

김 원장은 “흑자 치료는 단순히 색소를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술 이후 피부 회복 과정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부 상태에 따라 재생 관리와 보습 관리 등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색소 치료 이후 피부 회복 과정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색소 제거 시술 후 피부가 일시적으로 예민해질 수 있는 만큼, 보습 및 재생 관리를 병행해 피부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관리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PDRN 성분을 활용한 재생 관리나 약침 기반의 회복 프로그램 등이 피부 진정과 회복 관리 목적으로 적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시술 이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색소침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습관과 함께 보습 관리, 피부 장벽 관리 등이 필요하다.

또한 흡연과 과도한 음주, 수면 부족 등은 피부 회복을 저해할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 역시 중요하게 꼽힌다.

김 원장은 “흑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드물고, 방치할 경우 색이 더 진해지거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며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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