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송이버섯 추출물,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11-20 09: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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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송이버섯 추출물이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양송이버섯 추출물이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송이버섯 추출물이 전립선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 및 전립선암 관련 치료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임상 및 중개 의학 저널(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렸다.

우리 면역 체계는 외부 병원체에 대항할 뿐 아니라, 내부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없애는 역할도 한다.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암세포가 있을 때 우리 면역 체계는 이를 감지하고 파괴하여 우리 몸을 암으로부터 보호한다. 이를 암 면역(cancer immunity)이라 부른다.

한편 암세포에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암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데, 이 경우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파괴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암세포에 의한 면역 억제를 차단하는 약제를 사용하면 암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양송이버섯 추출물은 우리 몸의 암 면역 기능을 활성화해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한다. 이는 암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면역 세포인 ‘골수 유래 억제 세포(myeloid-derived suppressor cells)’가 감소한 것을 통해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서 호프시티 종합 암센터(City of Hope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연구진은 생쥐 모델과 실제 환자에서 양송이버섯 추출물이 암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세포 수준의 기전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우선 생쥐 모델을 통해 면역학적 기전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 결과 양송이버섯 추출물은 골수 유래 억제 세포의 수를 줄이면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 이를테면 T 세포와 같은 세포의 수를 늘렸다.

이후 연구진은 8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양송이버섯 추출물이 면역 세포의 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양송이버섯 추출물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암을 공격하는 면역 세포인 T 세포와 NK 세포 등의 수가 증가했다.

추가로, 연구진은 생쥐를 대상으로 기존 면역 요법과 기존 면역 요법에 양송이버섯 추출물을 병용한 요법의 항암 효과를 비교했다. 기존 면역 요법으로는 암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인 ‘PD-1’을 차단하는 ‘항 PD-1 항체’가 사용됐다.

해당 연구 결과 양송이버섯 추출물 병용 요법을 받은 생쥐들은 수명이 평균 8일 더 길어졌다.

연구진은 양송이버섯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beta-glucan)이라는 다당류가 면역 반응에 관여해 암 면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양송이버섯이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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