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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학적으로 건강한 식단이라도 초가공 식품이 포함돼 있으면 제2형 당뇨병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영양학적으로 건강한 식단이라도 초가공 식품이 포함돼 있으면 제2형 당뇨병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과 초가공 식품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현재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권고되는 식단은 섬유질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고 당분 함량이 적은 식품들로 구성되며, 대표적으로 지중해식 식단과 ‘DASH’ 식단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통곡물, 콩류, 견과류, 과일 및 채소 등의 식품들이 강조된다. 2023년 총 107개의 연구를 검토한 한 분석 연구에 따르면, 생선과 곡물, 섬유질, 불포화 지방산 등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가공 식품의 경우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들이 이미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번 연구에서, 이탈리아의 한 연구진은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수집된 35세 이상의 참가자 2만4325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참가자 중 연구가 시작된 시점에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던 사람들의 수는 1065명이었으며, 참가자들에 대한 추적 관찰 기간의 중간값은 11.6년이었다.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전체 음식 섭취량에서 초가공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했다. 또한, 그들은 지중해 식단에 기반한 점수 체계를 사용하여 각 참가자의 식단이 얼마나 건강한지 평가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총 음식 섭취량 중 평균 7.4%가 초가공 식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초가공 식품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참가자들의 경우 가장 적은 참가자들에 비해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위험도도 증가했다. 지중해 식단 점수가 높은 참가자들의 경우에도 초가공 식품 섭취량이 높으면 사망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초가공 식품으로 인한 영양 부족보다도 식품 첨가물, 플라스틱 등의 오염물, 방부제 등의 비영양적인 요인이 건강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제2형 당뇨병 관리를 위한 기존의 권고들이 식단의 영양학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언급하며, 추가적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식단에서 초가공 식품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역설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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