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보다 무서운 아침 손가락 뻣뻣함, 류마티스 관절염 신호일 수도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17:07:21
  • -
  • +
  • 인쇄

[mdtoday = 최민석 기자]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관절 통증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 냉방기 사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관절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거나 손목, 발가락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관절을 둘러싼 활막 조직을 외부 물질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이 노화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관절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것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이상이 원인이 되어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 김영삼 원장 (사진=한양김영삼내과의원 제공)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모두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감염,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표적인 증상은 손가락, 손목,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 나타나는 통증과 부종이다. 또한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조조강직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질환이 진행되면 무릎, 발목, 어깨, 팔꿈치 등 다양한 관절로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며 피로감이나 미열, 전신 쇠약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냉방기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높은 습도로 인해 관절 주변이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통증에 민감해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단정할 수는 없으며, 반복적으로 관절 부종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질환 활성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시행될 수 있으며, 질환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항류마티스 약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염증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생물학적 제제나 표적치료제 등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적절한 운동과 체중 관리, 관절 부담을 줄이는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한양김영삼내과의원 김영삼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히 관절만의 문제가 아니라 면역체계 이상과 관련된 질환으로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의 부종과 통증이 반복되거나 아침 강직 증상이 지속된다면 관련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류마티스 질환은 증상이 비슷한 다른 관절 질환과 감별이 중요하고, 질환 활성도 평가와 약물 조절이 장기간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이유로 류마티스 질환을 주로 다루는 의료기관에서 원인 확인과 치료 계획 수립, 경과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한 관절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방치되기 쉽다. 그러나 적절한 관리 시기를 놓치면 관절 기능 저하와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복되는 관절 통증과 부종, 아침 강직 증상이 나타난다면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말기 간 질환 환자 3명 중 1명 겪는 근감소증...환자별 맞춤 치료 길 열려
밀가루 소화 못하는 셀리악병 환자들, 심장과 혈관 건강도 주의해야
C형간염, 치료 끝났다고 끝이 아니다...지방간 심하면 간암 감시 더 필요
췌장 스스로 보호한다…췌장염 막는 유전자 기능 규명
흡연, 폐암만의 문제가 아니다…세계 금연의 날, 건강검진으로 흡연 피해 점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