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 한미사이언스 지분 29.83%로 확대…주주 구도 흔들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4 08:40:08
  • -
  • +
  • 인쇄
대주주-전문경영인 갈등 재점화…임종훈 대표 핵심 변수
▲ 한미그룹 본사 (사진=한미약품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29.83%까지 늘리면서 한미약품그룹 내부의 주주 구도와 대표이사 연임 이슈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신동국 회장은 최근 한미사이언스 지분 6.45%를 추가로 매수해 개인 지분 22.88%를 확보했다. 여기에 개인 회사인 한양정밀이 보유한 지분 6.95%를 합산하면, 신 회장 측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총 29.83%가 된다.

지분 확대와 맞물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체제에서 영입된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를 둘러싼 갈등도 공개적으로 불거졌다. 박 대표는 신 회장의 부당한 경영 간섭과 성추행 가해 임원 비호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대주주의 경영 개입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만료(3월)를 앞둔 박 대표가 연임을 부탁하러 찾아온 과정에서 관련 녹취가 예고 없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대화가 문제 임원이 퇴사한 지 열흘이 지난 뒤였고, 특정 부분만 떼어 조사 과정에서 압박을 넣은 것처럼 보도된 점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는 한미약품 본사에서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 라데팡스 김남규 대표가 회동했다. 회동 이후 박 대표는 추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들의 협력 관계는 과거 주주 간 계약과 관련한 법적 분쟁으로 이미 흔들린 바 있다. 2024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측과 신동국 회장, 라데팡스는 4자 연합을 구성했고, 지분 매각 시 사전 협의 및 우선매수권 보장, 위반 시 600억원 위약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7월 한양정밀이 보유 지분을 담보로 38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면서 계약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됐고, 송영숙 회장 측은 소송과 가압류를 제기한 상태다. 신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경영권 분쟁으로 보는 시각은 과도하다고 밝히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주 구도가 다시 재편될 경우, 경영권 향방을 가를 인물로 송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거론된다. 현재 송영숙 회장 지분(3.84%)에 임주현 부회장(9.15%), 임성기재단(3.07%), 라데팡스(9.81%) 지분을 더한 합산은 25%다. 이와 별도로 5.09% 지분을 보유한 임종훈 대표의 선택에 따라 어느 진영이 우위를 점할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웰니스 시장 공략
동아제약, 제15회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기부
한독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 실제 임상서 만족도 입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페노듀오캡슐’ 허가 획득
GC녹십자, AI 규제업무 챗봇 ‘레귤레이터’ 도입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