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수능이 끝나면 그동안 미뤄왔던 항문질환 치료를 받으려는 수험생들이 늘어난다. 수험생들은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과 긴장감으로 인해 항문 주변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돼 치질과 같은 항문질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에게는 학업에서 해방감을 느끼며 여유를 찾는 시간이지만 이때야말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중요한 시기다. 수험생들이 겪기 쉬운 항문질환에는 치질이나 항문 열상(찢어짐), 항문 주위 농양 및 치루를 들 수 있다.
치질은 장시간 앉아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줄 때 발생하기 쉽다. 치질은 통증과 출혈,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초기 단계의 치질은 온수 좌욕이나 항문 연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전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항문 열상은 딱딱한 변으로 인해 항문 점막이 찢어지며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한 질환이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변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 열상이 발생한 경우 좌욕과 약물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문 주위에 염증이 생겨 고름 주머니가 형성되는 항문 주위 농양은 통증이 매우 심하며, 심해질 경우 치루로 발전할 수 있다. 치루는 고름이 반복적으로 배출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항생제와 외과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치유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 건강을 관리하면서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우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배변을 부드럽게 유지한다. 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을 줄이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걷기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하며, 변의를 느낄 때 바로 화장실을 이용해 불필요한 긴장을 피해야 한다. 또한 하루에 한두 번 온수 좌욕을 통해 항문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서울송도병원 관계자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수험생 학업을 위해 힘쓰신 학부모 모두 수능 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전문 진료를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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