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 타액 기반 말라리아 진단제 국제 공동연구 참여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09: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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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말라리아 퇴치 목표로 독일·덴마크 등 5개국과 기술 협력 추진

▲ 국제공동연구 컨소시엄 PROMISE (Point of care diagnosis of Malaria in Saliva samples)가 가봉의 CERMEL에서 첫 회의에서 기념사진 촬영 중인 전유라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우측에서 세 번째) 고운영 GC녹십자의료재단 감염병연구센터장(우측에서 두 번째)> (사진= 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이 타액을 활용한 말라리아 현장 진단제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PROMISE(Point of care diagnosis of Malaria in Saliva samples)’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덴마크, 스위스, 가봉 등 5개국이 협력하며,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진단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연구 컨소시엄에는 독일 베른하르트 녹트 열대의학연구소(BNITM),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및 VPCIR, 스위스 FIND, 한국의 진스랩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 라이트재단으로부터 약 4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라이트재단은 정부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 기업들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중·저소득 국가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자료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여전히 높은 질병 부담을 안겨주는 감염병이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감염자는 약 2억 6300만명, 사망자는 62만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5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타액을 이용한 상용화된 말라리아 진단 제품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분자생물학 및 유전학과가 개발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측방유동분석법(Lateral flow assay)을 활용한 간이 검사 키트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구진은 효소 검출 기술 최적화와 타액 채취 시스템 개발을 거쳐 가봉, 베냉, 한국 등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를 대상으로 해당 진단제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평가하는 성능시험을 담당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가봉 람바레네 의학 연구 센터(CERMEL)에서 열린 컨소시엄 회의에는 고운영 감염병연구센터장과 전유라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참석해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감염병 분야 국제협력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말라리아 질병 부담이 높은 국가에서 타액 기반의 현장 진단 제품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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