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바람 검출 ‘아스퍼질르스균’ 사망사례도 있어
유난히 더운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올해 여름.
포털사이트에서 ‘에어컨’을 검색하면 ‘에어컨 냄새’가 관련 검색어로 뜰 정도로 에어컨바람에서 쾌쾌한 냄새를 느낀 사람은 한두명이 아니다.
◇ 에어컨에서 나는 걸레 냄세? 곰팡이균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어
‘요즘 너무 더워 1년 만에 에어컨을 켰습니다. 바로 오징어 삶는 냄새가 났습니다. 원인이 몰까요? 필터청소를 했는데도 젖은 걸레 냄새 같기도 하고 곰팡이 냄새 같기도 한데 기분이 영…’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같은 젖은 걸레 냄세의 원인은 바로 곰팡이균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에어컨 관련 시험결과에서 가정용 에어컨에서 나오는 세균은 아스퍼질러스균, 클래도스포리움균, 알터나리아균 등 곰팡이균인 것으로 밝혀졌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이러한 세균에 의해 폐질환, 알레르기,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폐질환의 일종인 아스페질러스증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매년 10만명당 1~2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밝힌 바 있다.
국내 의학계에서도 기관지가 약한 사람과 천식환자 등에게 에어컨 세균을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경희의료원 호흡기내과 강홍모 교수는 “에어컨세균은 일반세균과는 달리 곰팡이균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및 기관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폐렴 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니 어린이와 기관지 질환이 있는 사람, 천식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소비자는 ‘냉각핀이 뭐야?’ 제조사는 ‘사용설명서에 써있다’
에어컨 제조업체에서 소비자에게 에어컨 바람과 함께 방출되는 곰팡이균에 대한 주의사항은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많은 에어컨 사용자들이 에어컨 냄새가 왜 나는지, 어느 곳을 어떻게 청소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컨 관련 실험을 실시했던 한국소비자원 홍준배 차장은 “조사 당시 가정용 에어컨 40%에서 곰팡이균이 검출됐으며 사용자들의 필터와 냉각핀 청소에 대한 인식은 부족했고 어떤 사용자는 필터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지금도 에어컨 세균관련 인식이 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차장은 “처음 에어컨을 뜰 때 평소의 7배의 세균이 나오기 때문에 에어컨을 트는 시점에서 반드시 환기를 시켜줘야 하며 2주에 한 번씩 에어컨 청소를 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정, 회사, 공공장소 등에서 에어컨 세균을 그대로 마시고 있지만 에어컨 제조업체 LG전자에서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포장에는 에어컨 세균관련 주의사항이 적혀있지 않지만 사용설명서에는 필터청소를 하라는 문구와 함께 청소방법이 나와있다”며 “필터 청소와 냉각핀 청소는 소비자가 알아서 해야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역시 깨알같은 글씨로 채워진 사용설명서에 있는 주의사항을 참고하라는 말만을 남겼다.
이들 가전업체에서는 최근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 세균번식을 억제하기 위한 자동건조기능 등을 넣었다고 밝혔지만 에어컨을 구입한지 2~3년 이상 된 소비자의 건강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의문이다.
또한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5월부터 6월 사이 에어컨 청소를 무상으로 해주고 있고 관련 캠페인도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에어컨 청소 횟수와 캠페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 이주홍 부장은 “무상청소기간 관련해서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며 A/S를 요청해서 에어컨을 청소하면 비용이 비싸다”며 “우리 측에도 에어컨 관련 민원이 많이 접수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려는 제조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난히 더운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올해 여름.
포털사이트에서 ‘에어컨’을 검색하면 ‘에어컨 냄새’가 관련 검색어로 뜰 정도로 에어컨바람에서 쾌쾌한 냄새를 느낀 사람은 한두명이 아니다.
◇ 에어컨에서 나는 걸레 냄세? 곰팡이균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어
‘요즘 너무 더워 1년 만에 에어컨을 켰습니다. 바로 오징어 삶는 냄새가 났습니다. 원인이 몰까요? 필터청소를 했는데도 젖은 걸레 냄새 같기도 하고 곰팡이 냄새 같기도 한데 기분이 영…’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같은 젖은 걸레 냄세의 원인은 바로 곰팡이균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에어컨 관련 시험결과에서 가정용 에어컨에서 나오는 세균은 아스퍼질러스균, 클래도스포리움균, 알터나리아균 등 곰팡이균인 것으로 밝혀졌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이러한 세균에 의해 폐질환, 알레르기,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폐질환의 일종인 아스페질러스증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매년 10만명당 1~2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밝힌 바 있다.
국내 의학계에서도 기관지가 약한 사람과 천식환자 등에게 에어컨 세균을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경희의료원 호흡기내과 강홍모 교수는 “에어컨세균은 일반세균과는 달리 곰팡이균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및 기관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폐렴 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니 어린이와 기관지 질환이 있는 사람, 천식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소비자는 ‘냉각핀이 뭐야?’ 제조사는 ‘사용설명서에 써있다’
에어컨 제조업체에서 소비자에게 에어컨 바람과 함께 방출되는 곰팡이균에 대한 주의사항은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많은 에어컨 사용자들이 에어컨 냄새가 왜 나는지, 어느 곳을 어떻게 청소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컨 관련 실험을 실시했던 한국소비자원 홍준배 차장은 “조사 당시 가정용 에어컨 40%에서 곰팡이균이 검출됐으며 사용자들의 필터와 냉각핀 청소에 대한 인식은 부족했고 어떤 사용자는 필터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지금도 에어컨 세균관련 인식이 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차장은 “처음 에어컨을 뜰 때 평소의 7배의 세균이 나오기 때문에 에어컨을 트는 시점에서 반드시 환기를 시켜줘야 하며 2주에 한 번씩 에어컨 청소를 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정, 회사, 공공장소 등에서 에어컨 세균을 그대로 마시고 있지만 에어컨 제조업체 LG전자에서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포장에는 에어컨 세균관련 주의사항이 적혀있지 않지만 사용설명서에는 필터청소를 하라는 문구와 함께 청소방법이 나와있다”며 “필터 청소와 냉각핀 청소는 소비자가 알아서 해야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역시 깨알같은 글씨로 채워진 사용설명서에 있는 주의사항을 참고하라는 말만을 남겼다.
이들 가전업체에서는 최근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 세균번식을 억제하기 위한 자동건조기능 등을 넣었다고 밝혔지만 에어컨을 구입한지 2~3년 이상 된 소비자의 건강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의문이다.
또한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5월부터 6월 사이 에어컨 청소를 무상으로 해주고 있고 관련 캠페인도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에어컨 청소 횟수와 캠페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 이주홍 부장은 “무상청소기간 관련해서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며 A/S를 요청해서 에어컨을 청소하면 비용이 비싸다”며 “우리 측에도 에어컨 관련 민원이 많이 접수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려는 제조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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