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더부룩하고 예민해지게 만드는 ‘담적’ 개선 방법은?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8-20 1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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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B씨는 요즘 들어 속이 불편해서 고민이다. 뱃속에 가스가 차 있는 느낌이 들고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속이 쓰리고 설사 변비도 잦다. 차라리 밥을 먹지 않으면 속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서 끼니를 거를 때도 많다.

이렇게 B씨처럼 속이 좋지 않다면 우선 ‘담적’ 증세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담적은 무엇일까? 위장 벽에 노폐물이 쌓인 것을 ‘담’이라 하고 이 ‘담’이 오래 쌓인 상태를 ‘적’이라 한다. 즉,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음식물이 정체되면서 발생되는 노폐물과 독성 물질이 위장에 쌓인 상태를 담적이라 할 수 있다.

담적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만성 위염 증상이 생기는데 만성 위염은 위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유전적으로 위암 확률이 높은 경우나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한 경우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열 가지 병 중 아홉 가지가 담적으로 인해서 생긴다는 점을 강조한다. 담음과 담적으로 인한 문제가 흔한 것은 물론, 증세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담적병의 주요 증상은 소화기 증상만이 아니라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속이 안 좋은 것은 물론 피곤하거나 머리가 아플 때가 많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그 때문인지 소화기 계열 약만이 아니라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잦은 편이다.

그렇다면 담적병은 어떤 원인으로 생기는 것일까? 보통 잘못된 식습관이나 유전적으로 위장이 약한 경우 생길 수 있으나 제산제나 소화제 남용, 자율신경계 이상, 소장 문제로도 생길 수 있다.

▲변기원 원장 (사진=변한의원 제공)

특히 소장 문제가 큰 원인이 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소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면 소화가 되는 않는 것은 물론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면역력도 약해져 신체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에는 무려 100억 마리의 균이 살고 있고 면역세포의 80%가 분포돼 있다. 균 중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15를 유지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소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밀가루, 단 음식, 단과일만 먹어도 비율이 25:75로 쉽게 변한다.

이 장내 세균 비율이 깨지게 되면 면역세포에도 영향을 주어 바이러스나 독소가 우리 몸에 들어올 확률이 커지고 우리 몸의 염증 수치가 높아져 소화불량, 복부 팽만, 위산 역류와 같은 증상과 각종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3개월 이상 소화불량이 지속되거나 만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내가 혹시 유전적으로 소장이 좋지 못하여 담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고 소장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담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 민감도, 체질검사를 통해 담적의 원인이 장에 있는지 검사하고 한약 치료, 식이요법 상담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담적병은 환자의 습관으로 인해 생기기 쉬운 질환으로, 의료진의 안내와 치료에 잘 따라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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