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방지 화장품' 효과 있다 vs 없다

김지효 / 기사승인 : 2009-08-18 05: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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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일 뿐 효과는 미비, 맹신 금물" 아이오페, 오휘 등 국내에서 노화를 막는다고 홍보되고 있는 크림들이 실제로는 노화를 막는 효과가 거의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본지가 종합병원 피부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부의 노화는 세월의 흐름은 돌이킬 수 없고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므로 크림 등 화장품으로는 개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김모(54)씨는 50대가 되면서 약 4년 동안 노화방지 화장품 위주로 사용했지만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레티놀 등 피부노화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고가의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구매해 사용해 봤지만 만족되지 않았어요"라며 "약이 아니다 보니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데 안 쓰는 것보다는 도움만 줄 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데 항산화 성분, 레티놀, 아데노신, 콜라겐, 펩타이드 등 미백과 주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성분들이 화장품에 사용됐지만 그 농도는 미량이기에 바르기만 한다고 효능·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신학철 피부과 신학철 원장은 "화장품으로 안티에이징 효과를 보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며 "안티에이징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 시 발진, 홍반, 소염증 등 피부 트러블이 나타났을 때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의 노화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로 나뉘어 지며 진피층의 탄력이 없어지고 보강해주는 약재, 화장품들이 시중에 많이 존재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노화방지 화장품은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에 도움을 주는 자외선차단제 등 주름살이 생기고 생소질환 등 탄력이 없어지는 등 기능성화장품을 이야기 한다.

분당서울대학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노화방지 화장품이 어느 정도 효능·효과가 있는지 제품마다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모른다"며 "경구체 사용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효과는 미비하다"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연구팀 또한 '피부 노화방지 화장품'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에 따르면 'Genes & Development'지에 밝힌 선충을 이용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직손상을 유발하는 유리기에 항산화성분이 강화된 가루를 첨가하는 것이 수명을 연장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56년 유리기 등에 의해 유발되는 분자손상이 쌓여 노화가 유발된다는 것이 알려지며 산화적 스트레스라는 용어가 생겨났으며 항산화제가 이 같은 유리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 조직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실제 이 같은 항산화성분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확증이 없으며 인체와 상당수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선충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산화적 스트레스가 노화에 있어서 생각 밖으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화와 연관된 기전은 상당수 많음에도 지난 50년간 유리기 이론이 분명한 증거없이 노화의 주기전으로 인식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균형 잡힌 건강한 식습관이 암, 당뇨병, 골다공증 등 각종 노화성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항산화 크림이나 알약은 더욱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건국대학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세월의 흐름은 돌이킬 수 없고 피부 노화방지 크림을 발랐을 때 얼마나 피부 속으로 흡수 되는지는 미지수다"며 "레티놀, 아데노신 등 안 바르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무엇보다 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위해서는 농도를 높여야 하지만 피부 자극 때문에 농도가 제한 된다"며 "노화방지 화장품의 경우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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