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 구강질환 경험률 1.4배 ↑

이경호 / 기사승인 : 2019-05-30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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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한 가운데 인터넷을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의 구강질환 경험률이 1.4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생 4명 중 1명꼴로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이 5시간 이상이었다.

이는 유원대 치위생학과 김영숙 교수가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중ㆍ고생 5만460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시간과 구강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전체 대상자 중 최근 30일 동안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은 5시간을 초과한 청소년이 23.7%로 가장 많았다. 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매일 인터넷을 5시간 이상 사용하는 셈이다.

인터넷을 하루에 1시간 이하 사용하는 청소년은 전체의 10%에도 못 미쳤다. 남학생보다 여학생,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교 성적이 낮을수록, 가계 경제 상태가 나쁠수록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길었다. 구강증상 경험은 여학생,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교성적이 낮을수록, 가계 경제 상태가 나쁠수록 높았다.

청소년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비율은 35.8%였다.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가 3번 이상이거나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는 비율은 평균 인터넷 사용이 1시간 이하인 청소년에서 가장 높고, 5시간 초과 청소년에서 가장 낮았다.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길수록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 점심식사 후 칫솔질 비율이 낮아, 인터넷을 오래하는 것이 치아 건강을 위한 예방 행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질환증상 경험률은 인터넷 사용이 매일 5시간을 초과하는 청소년에서 66.5%로 가장 높고 1시간 이하 사용 청소년에서 55.7%로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량이 많을수록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칫솔질, 구강위생용품의 사용은 감소하고, 구강질환증상의 경험은 높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적절히 규제하는 등 규칙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나 부모의 일방적 규칙 보다는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규칙을 설정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 '한국청소년의 인터넷 사용과 구강건강행태'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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