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A 억제제,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김영재 / 기사승인 : 2021-07-07 07: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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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목표로 하는 GABA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슐린은 포도당이 혈액에서 세포 안으로 유입되게 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가 더이상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 혈액에서 세포로 포도당이 이동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 생성이 증가하며 그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여 체중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은 비만 및 지방간과 큰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져 있지만 아직 정확한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다.

최근 애리조나,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연구진들은 지방간과 포도당 항상성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했다.

그들은 인슐린 민감성은 억제성 신경 전달 물질인 감마 아미노뷰티르산(GABA)의 간에서의 과잉 생산을 억제할 경우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은 간에서의 GABA 생성을 증가시켰으며 증가한 GABA가 포도당 항상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그들은 GABA 아미노전달효소(GABA-T)가 간에서의 GABA 생산의 핵심이라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GABA-T를 목표로 해 GABA의 생산을 억제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들의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GABA-T의 활성을 억제하는 EOS와 과 간에서의 GABA-T 발현을 억제하는 ASO를 제2형 당뇨병의 쥐 모델에 투약했다.

두 치료제 모두 GABA-T의 활성을 낮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켰으며 치료 7주 후 ASO와 EOS를 투약한 쥐들에서는 20%의 체질량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진들은 동일한 방식으로 기저 GABA-T의 활성이 낮은 마른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인슐린 농도, 혈당, 체질량 모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그 후 연구진들은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 19명의 간 조직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했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사람들 모두 GABA의 활성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그들은 결과에 대해 간의 과도한 지방은 GABA의 분비를 증가시켜 구심성 미주 신경의 활성을 억제하고 이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여 체중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구의 대표 저자인 랑퀴스트 박사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모두 혈당을 낮추는 약물로 대증 치료제일 뿐이지만 GABA 억제제는 제2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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