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 다가온 장마, 고관절 골절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 찾아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6-11 1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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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잦아진다 싶더니 어느 새 장마 예고가 들려오고 있다. 보통 장마라 하면 높은 습도, 우울감 등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빗물로 인해 미끄러워진 바닥에 넘어져 부상을 입는 낙상이다.

특히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이 부러질 경우 치료가 힘들고 일상생활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이면 미끄럽지 않은 안정적인 신발을 신고,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며, 바닥을 조심스럽게 내디뎌야 한다. 빗물로 미끄러워진 바닥은 빙판길 못지않게 위험하다.

고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곳을 말한다. 공처럼 둥글게 생긴 넓적다리뼈의 머리 부분(대퇴골두)과 이 부분을 감싸는 절구 모양의 골반골인 비구로 구성돼 있으며 항상 체중의 1.5~3배에 해당하는 강한 힘을 견뎌낸다. 때문에 크고 단단한 뼈로 구성돼 있지만, 고령이나 골다공증과 같이 뼈 상태가 악화돼 있는 경우에서는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주로 빗물이나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과정에서 고관절 주변을 부딪히게 되면서 골절이 발생한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사타구니, 골반 옆에 통증이 생기고 걷기 어려워지며 다친 다리가 바깥쪽으로 돌아가거나 골절된 다리가 반대쪽 다리에 비해 짧아지기도 한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누워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욕창이 생기거나 폐렴, 방광염 등 각종 감염성 질환 관련 합병증 위험이 있다. 치료와 회복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고관절 부위는 다른 부위처럼 석고 고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골절됐다면 발생 후 24~48시간 이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관절 골절은 주로 노인들에게만 발생한다고 생각해 간과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한골대사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공동 연구에 의하면 중년 여성의 경우도 만 50세 기준 골다공증 유병률이 37.3%에 이르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발생률 또한 여성 1만명당 207명에 이르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연세본병원 송은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꼭 낙상이 아니더라도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과 같은 질환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이미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느 정도 진행 된 후인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고관절 부위에 이상은 없는지 살펴보고 넘어지는 등 사고가 있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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