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만으로 유방암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어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8-14 10:00:00
  • -
  • +
  • 인쇄

[mdtoday=김준수 기자] 대표적인 여성암인 유방암 국내 환자수가 2021년 약 26만9313명으로, 2017년 대비 무려 30.5% 증가, 최근 5년간 연평균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인 것은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아 1기 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6%에 이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으로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이다.

초기 유방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면 발견이 어렵다. 특히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유방촬영술은 국가암검진 사업의 항목으로 포함돼 있는데, 유방통이나 유방의 멍울 등 유방암 의심 증상이 있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보다 이른 시기부터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본이 되는 유방암 검진 방법 중 하나로 방사선을 조사해 유방의 연부조직에 생긴 미세석회화를 찾는데 효과적인 검진 방법이다. 하지만 한국 여성의 경우 유방의 지방이 적고 유선조직이 많은 치밀유방이 많아서 유방촬영술만으로 정확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어 유방초음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환자 10명 중 9명은 유방 통증으로 진료실을 찾는데 악성 질환(암)은 드문 편이기 때문에 유방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불안해하거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또한 유방통 다음으로 많은 증상인 유방 멍울 역시 많은 여성들에게 발견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은 양성으로 판명되곤 한다. 하지만, 유방의 통증이나 종양이 의심되는 몽우리가 만져지는 경우, 유방의 모양과 대칭성이 변한 경우와 같은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35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가까운 병원을 꼭 방문해보자.
 

▲ 이은경 원장 (사진=은유외과의원 제공)

은유외과의원 이은경 원장(외과 전문의)는 “유방에 멍울이 만져질 경우 멍울이 말랑말랑하고 유동적이라면 대부분 양성 종양이라고 볼 수 있지만 멍울이 딱딱하고 고정돼 있는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멍울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만져지는 증상을 전혀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유방의 상태를 예측할 수 없어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유방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두 분비물이 흰색이나 노란색 등 많은 색 유즙의 경우 대부분 문제가 없지만 혈액 색이 섞여 나왔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이상으로 비교적 착한 암에 속하지만 4기에 이르면 생존율이 30%선으로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반드시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방촬영술 및 유방초음파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조직검사가 필요한데, 이때 엔코 및 맘모톰 시술로 불리는 진공흡인 유방생검술(VABB, Vacuum Assisted Breast Biopsy)이 많이 이용된다. 유방암 조직검사와 양성종양 제거가 한 번에 가능한 시술이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를 높였으며, 그 활용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해당 유방 부위 피부에 국소 마취를 한 다음 3㎜ 정도의 최소침습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이 원장은 “유방암은 5년 이후에도 재발과 전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유방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예방법은 없지만 국내의 경우 40대 이하 젊은 환자의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규칙적인 검진과 함께 평소 유방암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폐암 수술 전 금연 실패, 수술에 의한 사망률 높이지 않아
국소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2회만으로 치료 가능해져
자궁내막암의 POLE 유전자 변이 드롭렛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유효성 입증
면역저하자에서 생기는 희귀암 '카포시 육종', 정상인에서 발생 원인 밝혀져
췌장암 세포 '염증 경로' 차단하면 암세포 사멸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