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 엑스레이 추적 검사, 인공지능이 판독…정확도 80%

이한희 / 기사승인 : 2023-08-31 18:05:00
  • -
  • +
  • 인쇄
환자들 조기에 적절한 진단 받을 수 있을 것 기대
▲ 서준범 교수(좌), 김남국 교수(우)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mdtoday=이한희 기자] 시간 경과에 따라 촬영된 한 쌍의 엑스레이 사진으로 병변의 변화를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영상의학과 서준범‧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이 추적 검사를 위해 촬영된 흉부 엑스레이 사진 20만여 쌍을 활용해 질환의 변화를 진단해내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적용한 결과 약 80%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까지 한 장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돼 왔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촬영된 한 쌍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병변이 새롭게 생기거나 크기가 달라지는 등 변화를 진단해 낼 수 있는 인공지능은 없었다.

앞으로 추가 연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실제로 활용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판독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환자들이 조기에 적절한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환자들의 검사 사진 20만 3056쌍을 활용해 질환의 변화를 진단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할 때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과정을 분석해 이를 따라할 수 있도록 검사 사진을 학습시켰다.

나아가 연구팀은 해부학적 구조 일치 모듈을 도입해 인공지능이 과거와 현재 엑스레이 사진 간에 유사한 영역을 집중해서 판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중작업학습 기법을 이용해 인공지능이 질환을 이해하고 질환의 변화를 평가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1620쌍의 엑스레이 사진을 통한 내부 타당성 검증과 215쌍과 267쌍의 자료로 진행한 외부 타당성 검증으로 인공지능의 정확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예측 정확도는 내부, 외부 검증 결과 모두 80%로 영상의학과 2‧3년차 전공의의 정확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기존 인공지능 연구들은 주로 한 장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질환을 찾는 보조 기술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추적 검사에서 질환의 변화를 찾아낼 수 있어 향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과정을 모사한 인공지능이 질환의 변화를 판독할 수 있게 됐다는 점뿐만 아니라 20만여 쌍이 넘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영상 분야 학술지인 ‘의료 영상 분석(Medical Image Analysis)’에 최근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한희 (hnhn0414@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라비체의원, 한국예총과 예술인 위한 바디케어 MOU 체결
주한대사부인회, 디오디피부과의원 청담 방문…뷰티 의료 시스템 체험
노트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이경민 원장 합류
서울대병원, 난청 환자 원활한 의사소통 위해 ‘스마트 히어링루프’ 시스템 구축
센트럴요양병원·계명대 의대, 지역특화 의학교육 협력 맞손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