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오복 중 하나로 여겨지는 치아를 상실했을 때 사람은 많은 불편을 겪는다. 음식을 씹기가 어려워 식사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 마음 편히 미소 지을 수조차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는 것이 임플란트 수술인데, 임플란트는 현재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매김했다. 내 잇몸뼈에 심어 넣은 인공 치아는 제2의 영구치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인에 따라 잇몸뼈 이식 등 다른 수술을 병행하거나 다수의 치아를 상실해 전체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 장시간의 수술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나 통증에 민감한 환자를 위해 ‘의식하진정요법’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의식하진정요법이란 마치 수면 내시경처럼 잠든 것처럼 편안한 상태로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의료진의 처방하에 개인에게 적합한 약물을 사용해 잠을 자는 듯 깊은 진정 상태에서 치과 치료를 받게 해 준다. 평소 통증에 대한 공포가 강하거나 치과 특유의 소음에 긴장하는 경우, 비위가 약해 임플란트 수술을 미뤄 온 경우 권장된다.
많은 사람이 의식하진정요법을 일반 전신 마취로 오해하기도 하나 두 방법은 엄연히 다르다. 전신 마취에는 호흡 유도 장치가 필요하고 환자의 의식과 감각이 완전히 소실되어 소통할 수 없다. 반면 의식하진정요법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목표로 의식 및 감각을 적당히 억제하는 방법이다. 환자는 유도 장치 없이 자발적으로 호흡이 가능하고, 가수면 상태를 유지하며 물리적 자극 또는 주변 소리, 의료진의 지시에 반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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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식 원장 (사진=플란치과병원 제공) |
의식하진정요법의 장점은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 준다는 것 외에도 다양하다. 얕은 수면 상태를 유도하는 방법의 특성상 일반 임플란트 수술에 비해 동일한 시간 내에 질 높은 식립을 더 많이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곧 환자의 내원 횟수를 줄이는 결과와 직결된다. 뿐만 아니라 고령층 환자, 고혈압 및 당뇨를 가지고 있는 전신 질환 환자도 기준 용법과 용량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안정된 상태로 치료받을 수 있다.
플란치과병원 부산점 하정식 대표원장은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아 상실을 방치하는 환자가 많은데, 치아가 상실된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치열 자체가 무너지기 쉽다. 때문에 의식하진정요법 등 대책을 모색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통증이 두려운 경우 이외에도 뼈이식이나 상악동 거상술처럼 난도 높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 턱관절이 불편해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기 어려운 경우에도 의식하진정요법을 이용한 임플란트 수술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또한 “단, 내원할 치과에 숙련된 의료진과 스탭이 상주하고 있는지, 환자의 상태를 상시로 관찰하는 세심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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