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구강 점막에 흔하게 발생하는 염증인 구내염은 세균 감염이 원인일 때가 많으나 외상 등 물리적 자극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치아 교정기 자체가 구강 점막에 쓸릴 때다.
아무래도 기존에 없던 장치가 생기면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구강 점막이나 혀 등과 접촉이 불가피해 염증이 생기기 쉽다. 점차 교정기에 익숙해지면 잇몸도 적응이 돼 구내염 발생 빈도가 줄어들게 된다.
또 교정장치를 연결하는 와이어 끝부분에 잇몸이 찔리거나 와이어가 풀려 점막을 자극해도 구내염이 생긴다. 와이어 자극이 느껴질 땐 곧바로 치과를 찾아 조치를 취하면 빠른 회복 및 구내염을 막을 수 있다.
교정장치에 문제가 없는데 구내염이 발생한다면 영양 부족을 의심해봐야 한다. 교정 중엔 치아가 불편하거나 아파서 그전보다 식사를 잘 못할 때가 많아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기 어렵다. 또한, 스트레스나 피로도 증가해 입안이 잘 헐게 된다. 이땐 잇몸이나 볼 점막에 염증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이뤄지면 구내염이 빨리 호전되곤 한다.
만약 교정 중 구내염이 잘 낫지 않거나 재발이 잦을 때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장치 쓸림에는 교정용 왁스가 효과적이다. 손톱 크기 정도의 왁스를 접촉이 많은 장치 부위에 붙여주면 쓸림이나 자극이 줄어들어 구내염 회복이 빨라진다. 간혹 왁스가 떨어져 삼키기도 하는데 벌집 또는 야자수 등 천연 성분이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통증 및 염증 정도가 심할 땐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 구내염 치료제는 증상에 맞게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증상이 완화되고 부작용 및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오라메디 같은 치료제도 상처주위를 보호하고 통증을 줄여 주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감염성 구내염이라면 스테로이드 제재가 감염을 확대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이땐 알보칠 제재를 발라 염증 부위를 태워 탈락시키고 빠른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를 많이 한다. 알보칠의 주성분인 폴리크레줄렌은 괴사된 세포를 살균하고 세포 재생, 지혈 작용을 하므로 세균성 구내염에 효과적이기 때문. 다만 상처를 태우는데 따르는 통증이 있으므로 치과에서 받는 것이 좋다.
![]() |
| ▲ 남상범 원장 (사진=미그린치과의원 제공) |
영양 부족으로 인한 구내염에는 음식 섭취 외 비타민 B 복합체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 B 복합체는 점막 상처 부위 회복 및 세포 재생 효과가 있어 빠른 회복을 돕는다.
울산 미그린치과의원 남상범 원장은 “치아 교정장치로 인한 구내염은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므로 무턱대고 아무 약이나 바르지 말고 치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순위다. 또 특정 구내염 치료제 성분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치아 이동을 막아 교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