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상장폐지 심의, 8월 이후로 연기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0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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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렛 항소심 승소로 사법 리스크 일부 완화…재무 신뢰 회복는 과제
▲ 이오플로우 CI (사진=이오플로우)

 

[mdtoday = 박성하 기자] 한국거래소가 이오플로우의 상장폐지 여부 심의를 8월 이후로 연기했다. 인슐렛과의 법적 분쟁에서 일부 승소하며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점이 반영된 결과다.

 

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8월 31일까지 이오플로우의 개선계획 이행 내역 등을 반영한 뒤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다만 단기간 내 상장폐지 사유 해소 가능성이 없다고 확인되면 그 이전에도 심의·의결할 수 있다.

이번 결정에는 이오플로우가 미국 인슐렛과의 법적 분쟁에서 항소심 승소 취지의 판단을 받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오플로우는 지난달 29일 인슐렛이 제기한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및 특허 침해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인슐렛의 특허 청구를 사실상 무효로 기각했다. 재판부는 인슐렛이 소송을 제기하기 전 이미 시효가 만료됐다고 판단했다.

이오플로우는 소송 리스크를 일부 덜었지만 경영 정상화 과제는 남아 있다. 메드트로닉은 2023년 9710억원 규모의 이오플로우 인수를 추진했으나 소송과 예비적 금지명령 등 법적 이슈로 같은 해 12월 인수를 철회했다.

실적도 부진한 흐름이다.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46억원, 올해 1분기 매출 9791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상장폐지 심의 대상이 된 직접 배경은 감사의견 문제다. 이오플로우는 원심 판결로 발생한 대규모 부채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아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고, 현재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오플로우는 8월까지 개선계획 이행 내역을 확보하고 재무 신뢰도와 경영 상태 회복을 입증해야 한다. 법적 분쟁 부담은 완화됐지만 상장 유지 여부는 회계 이슈 해소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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