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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와 50대의 체력이 좋을수록 노년기 동맥이 더 탄력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30대와 50대의 체력이 좋을수록 노년기 동맥이 더 탄력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 시절 체력이 좋을수록 노년기 혈관 건강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 보고서(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연구진은 젊은 시절의 체력 수준이 단순히 그 시기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수십 년 뒤 혈관 노화 속도까지 반영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현재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며, 그 시작점 가운데 하나가 동맥 경화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34세, 52세, 63세에 걸쳐 참가자들을 추적하면서 자전거 에르고미터 검사로 체력을 평가하고, 혈액검사로 지질 수치를 살폈으며, 63세 시점에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동맥 경직도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34세와 52세에 체력이 좋았던 사람일수록 63세에서 혈관이 더 탄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관성은 혈압, 체중, 흡연, 콜레스테롤 등 전통적인 위험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즉 젊을 때의 체력은 단순한 생활습관 지표가 아니라, 나중의 혈관 건강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신호로 작용한 셈이다.
반면 콜레스테롤 수치나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 등의 지표들은 동맥 경직도를 예측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젊은 시절의 좋은 체력이 혈중 지질 수치와 무관하게 이후 심혈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안드레아 트리포노스 연구원은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혈액검사 수치로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장기적인 심혈관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성인 초반부터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68세가 되었을 때 다시 추적해, 시간이 지나며 체력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혈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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