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자궁을 구성하는 평활근에 생긴다. 자궁은 임신 시 태아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두꺼운 근육층을 이루고 있는데, 이 부위에 혹이 자라는 것이 자궁근종이다.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크기와 개수, 발생 위치에 따라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한 가임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폐경 이후 50~60대 여성에서도 적지 않게 발견된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난임이나 반복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생리량 증가와 심한 생리통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중년 이후에는 이유를 알기 어려운 부정출혈이나 빈뇨, 요실금, 골반 압박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연령과 관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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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찬호 병원장 (사진=더미즈병원 제공) |
자궁근종의 가장 큰 특징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근층 내 근종, 장막 하 근종, 점막 하 근종으로 구분된다. 근층 내 근종은 자궁 근육층 내부에 생기는 유형으로 환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자궁벽이 두꺼워지고 자궁강이 변형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월경량 증가, 생리 기간 연장, 생리통 악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장막 하 근종은 자궁 바깥쪽, 복막 아래에 자리한다. 비교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 검진을 받지 않으면 상당히 커진 뒤 발견되는 사례도 있다. 근종이 커지면 방광이나 직장을 압박해 배뇨 장애, 배변 장애, 요통, 하복부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줄기를 형성해 자라는 유경성 근종 역시 장막 하 근종의 한 형태로, 위치에 따라 통증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도 한다.
점막 하 근종은 자궁 내강 방향으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가 크지 않더라도 자궁 내막을 자극해 부정출혈을 유발하기 쉽고, 빈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수정란 착상을 방해해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더미즈병원 송찬호 병원장은 “자궁근종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도 많아 방치되기 쉽다”며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근종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연령과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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