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에 따른 생물학적 노화 속도, 20대 초반부터 유의미한 영향

최재백 / 기사승인 : 2025-02-14 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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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푸드 및 가공육류 비중이 크고, 과일 및 채소 비중이 작은 “질 낮은 식사”가 나이와 관계없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패스트푸드 및 가공육류 비중이 크고, 과일 및 채소 비중이 작은 질 낮은 식사가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패스트푸드 및 가공육류 비중이 크고, 과일 및 채소 비중이 작은 질 낮은 식사가 나이와 관계없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영양학술지(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출생 이후로 몇 년이 지났는지를 나타내는 ‘생활나이(Chronological age)’와 달리,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는 실제 신체 노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나타낸다. 연구에 따르면 생물학적 노화 속도와 가속을 알 수 있다면 미래 건강 상태는 물론 사망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물학적 나이를 평가할 수 있는 단독 검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GrimAge’와 ‘DunedinPACE’를 이용해 생물학적 노화를 측정했다.

GrimAge는 생활나이와 생물학적 나이의 차이를 추정하여 노화가 가속되는 정도를 측정하고 수명을 예측한다. DunedinPACE는 생활나이 1년당 생물학적 나이가 얼마나 지났는지 추정함으로써 노화 속도를 짐작하게 해준다.

두 방법 모두 DNA 메틸화를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후생유전학적 시계(Epigenetic clock)에 의존한다.

생물의 유전자 코드는 일생에 변하지 않지만, DNA 일부 구역은 단기적 또는 영구적으로 켜지거나 꺼질 수 있는데, 전반적인 유전자 코드는 변하지 않지만, 유전자 기능이 변하는 것을 후생유전학적 변화라고 한다.

후생유전학적 변화는 식사를 포함한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아 누적되는데, DNA 메틸화는 가장 흔한 유형의 후생유전학적 변화로, 주로 유전자의 기능을 끄는 변화를 일으킨다. 즉, 특정 세포 또는 조직의 메틸화를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후생유전학적 시계로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한편 건강한 식사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근거가 잇따르고 있고, 후생유전학도 이러한 연관성을 설명하는 다양한 기전 중 하나이다.

과거의 연구들은 중년층 또는 노인에 초점을 두어 ‘식사’와 ‘생물학적 나이-관련 후생유전학적 마커’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지만, 최근 연구팀은 21~25세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식사의 질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서 성인기 초반으로 이행하면서 식사의 질이 저하되기도 하고, 노화-관련 질병이 임상적으로 발현되기 전 조기 관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므로 예방적 차원에서 젊은 나이에 식사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과일 및 채소 비중이 크고, 육류·패스트푸드·액상과당 비중이 작은 건강한 식사를 할 때 생물학적 노화가 느리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과일 및 채소 비중이 작고, 육류·패스트푸드·액상과당 비중이 큰 불량한 식사를 하면 생물학적 노화가 가속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질 낮은 식사로 인한 생물학적 노화의 가속이 20대 초반부터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그들은 식사를 개선함으로써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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