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두피염,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여름철 관리 중요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7-0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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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에 염증, 가려움, 붉은 기, 비듬, 각질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흔히 일시적인 피부 트러블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모낭 손상과 함께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고, 땀과 열이 더해져 증상이 쉽게 악화되는 시기다. 높은 기온은 두피를 더욱 기름지게 만들어 모공을 막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강한 자외선은 두피의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자극을 심화시킨다. 땀과 피지가 결합하면 두피 위생이 저하되어 세균 증식이 쉬워지고, 이로 인해 증상이 장기화되기도 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면역력 저하와 체열 불균형, 전신 건강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면역 기능이 약해지면 세균이나 진균 감염에 쉽게 노출되고, 반복되는 염증은 두피 환경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킨다. 여기에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도한 샴푸 사용 등도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홍정애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제공)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지속되는 두피 가려움 △붉은 기와 발진 △노란색 끈적한 비듬 △화농성 뾰루지 △두피 떡짐 △모발이 약해지며 빠짐 증가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두피염을 체내 습열이나 혈열의 문제로 해석한다. 열과 습기가 상체로 몰리면서 두피 염증이 발생한다는 개념으로, 열을 낮추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방향의 치료가 이뤄진다. 체질에 따라 한약을 병행하거나, 외용제·두피 침·약침 요법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하루 1회 샴푸로 두피 청결을 유지하되,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손톱으로 긁는 세정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씻고, 두피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착용하거나 인스턴트·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는 식이 조절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종로성동점 홍정애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은 단순한 피부염이 아니라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은 열과 피지가 증가하기 쉬운 시기이므로 증상이 반복된다면 두피 상태를 정확히 점검하고 체질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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