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성 유두 분비물, 유방암 위험 있는 ‘유두종’ 확인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9-08 15: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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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고동현 기자] 유방암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멍울, 유방비대칭, 피부변화 등이 있다. 또한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도 유방암과 관련된 증상일 수 있다. 특히 수유기가 아닌데도 유두에서 유즙이나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과다한 유즙분비와 병적 유두분비물은 구별되는 증상이다. 과다한 유즙분비는 유루증 같이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과다하게 증가하면서 나타날 수 있지만, 병적 유두분비물은 유관내 유두종이나 유방암 같은 질환이 생겨 피가 섞인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일부 정신질환 치료제, 위장관운동 조절약, 일부 고혈압약제, 호르몬 관련 약물 등이 유루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 뇌하수체 종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만성신부전증, 간경화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유루증이 생길 수 있다.

김라미 수원 김라미유외과 원장은 “임신, 출산과 무관하더라도 모유 같은 우윳빛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대부분 유방 자극이나 질환, 약물, 프로락틴과 같은 호르몬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유두분비물의 색깔은 투명하거나 맑은 노란색, 피가 섞인 붉은색, 녹색, 검푸른색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유두분비물은 생리적 원인과 암이 아닌 양성 유방질환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고름이나 진물 같은 누런 유두 분비물이 나온다면 유선염 등 유방에 염증이 생긴 것이 원인이다. 유두 분비물과 함께 찌르는 듯한 통증, 열감, 붉어짐이 동반되고 감기처럼 오한이나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김라미 원장 (사진=김라미유외과 제공)

또한 양성 유두종, 유관확장증, 유방암 등의 질환과 관련해 고름이나 진물 같은 유두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피 같은 붉은 유두 분비물, 즉 혈액성 분비물이 나왔다면 유방암의 가능성이 있다. 선홍색이나 적갈색을 띤 경우도 혈액성 분비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무색 투명의 장액성 분비물의 경우도 간혹 유방암의 가능성이 있어 확인해야 한다.

김라미 원장은 “혈액성 유두 분비물이 한쪽 유방의 한 구멍에서만 나오는 경우, 또한 유두를 자극하지 않았는데도 분비물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경우 유방암의 가능성이 더 높아 신속히 유방 진료 전문의와 상담하고 정밀한 검사를 시도해야 한다. 스스로 유두분비물의 색이나 성상만으로 유방질환 여부를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유두분비물은 유방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유두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유방 유두종은 젖을 만드는 유관이 이상증식을 해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유두종 자체는 양성이지만, 양성종양 중 암 변이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종양이다. 일반 양성종양 보다 유방암 위험도가 3~4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두 주변이나 유관 내에 자리하며 혈흔이 섞인 검붉은색 분비물을 만들어 낸다. 보통 1cm 미만이 대부분이며 간혹 4~5cm까지 커질 때도 있다. 일정 크기 이상 커지지 않으면 겉으로 만져서는 구별하기 어렵다.

김 원장은 “유방암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일부 관내 유두종의 경우 유방암과 감별 진단이 어려워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세포검사로도 진단이 쉽지 않다. 진단되면 기존에는 유방 절개 방식을 통해 대부분 제거했지만, 최근에는 최소 절개와 회복에 대한 부담이 적은 진공흡인유방양성종양절제술(맘모톰)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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