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 환자, 일반인에 비해 치매 위험 3배 높아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20 09: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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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형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3배가량 높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1형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3배가량 높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유형별 치매 발생 위험과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신경학 저널(Neurology)’에 실렸다.

그동안 2형 당뇨병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전체 당뇨병 사례의 약 5%를 차지하는 1형 당뇨병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1형 당뇨병 환자들의 기대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이들의 노년기 인지 건강 관리가 새로운 보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Boston University) 제니퍼 위브(Jennifer Weuve) 교수팀은 평균 연령 64세의 성인 28만3772명을 대상으로 약 2.4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 중 5442명은 1형 당뇨병을, 5만1511명은 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나머지 22만6819명은 당뇨병이 없었다.

연구 기간 동안 총 2348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분석 결과, 당뇨병이 없는 그룹의 치매 발생률은 0.6%에 불과했으나 2형 당뇨병 그룹은 1.8%, 1형 당뇨병 그룹은 2.6%로 나타났다.

연령과 교육 수준 등 인구통계학적 요인을 보정했을 때, 1형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인보다 치매 위험이 3배 높았으며, 2형 당뇨병 환자는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1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한 치매 사례의 약 65%가 당뇨병 그 자체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형 당뇨병이 인지 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함을 시사한다.

1형 당뇨병은 드문 질환이라 전체 치매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65세 이상의 1형 당뇨병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예방 전략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1형 당뇨병이 2형 당뇨병보다 치매 발생 위험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고령의 1형 당뇨병 환자군을 위한 특화된 치매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의학전문기자(wannabetk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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