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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단에 포함된 지방의 전체 양보다 '지방의 질'이 제2형 당뇨병 발생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올리브유의 핵심 성분인 올레산은 이를 방어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식단에 포함된 지방의 전체 양보다 '지방의 질'이 제2형 당뇨병 발생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올리브유의 핵심 성분인 올레산은 이를 방어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화지방산인 팔미트산과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대사 건강에 미치는 상반된 분자적 기전을 규명한 연구가 '최신 내분비대사학 저널(Trends in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실렸다.
제2형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을 기록하는 만성 질환으로, 식습관은 이 질환의 발생과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인이다.
그동안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총량의 개념이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의학계는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산의 종류에 따라 신체 대사 경로가 완전히 다르게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University of Barcelona)와 ‘CIBERDEM’ 연구팀은 현대인의 식단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두 가지 지방산인 팔미트산과 올레산이 세포 수준에서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정 지방산이 세포 내 소기관의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반대로 보호하는 과정을 추적해 영양학적 전략의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 다양한 식품에 널리 포함된 포화지방산인 팔미트산은 분자 수준에서 매우 유해한 대사 과정을 촉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팔미트산은 세포 내에 독성 생성 지질을 축적시키고 만성적인 저강도 염증을 유발하며, 단백질 합성을 담당하는 소포체와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 소기관의 기능을 손상시켰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가속화한다.
반면 올리브유에 풍부한 올레산은 정반대의 대사 양상을 보였다.
올레산은 지질이 신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불활성 형태로 저장되도록 유도하며, 간과 근육, 지방 조직 등 핵심 기관에서 인슐린 신호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왔다. 특히 올레산은 팔미트산이 유발하는 여러 부작용을 상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지중해식 식단이 왜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지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팔미트산이 세포 소기관의 기능 부전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리는 반면, 올레산은 이를 방어하고 대사 항상성을 보존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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